‘건국전쟁’이 밝힌 위선자 김구의 뒷모습 요즘 시중의 화제는 단연 이승만을 다룬 다큐영화 ‘건국전쟁’이다. 지난 2월1일 개봉 이후 조짐이 썩 좋다. 흥행 성적부터 기대 이상이다. 그전에 개봉했던 김대중 다큐영화 ‘길 위에 김대중’을 외려 압도한다. 그런 조짐은 여러 경로에서 확인됐다. "이승만에 대해 이렇게 모르는 게 많다니 스스로 부끄럽다." 지난 1월 30일 광주 시사회 현장에서 나온 말이다. 흥미로운 건 영화 상영 뒤 관람객 사이에 가장 집중되는 질문이 위선자 김구의 뒷모습이다. "영화에서는 김구가 전쟁이 터질 것을 예견하던데, 그게 충격이다. 그럼 왜 그는 국민에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나?" 내내 미스터리다. 그동안 김구는 괜찮은 민족주의자로 포장되어왔지만 ‘건국전쟁’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