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 다섯 마리 사건 ☆ 작은 산 중턱에 절이 하나 있었는데.. 아랫마을 김씨 아저씨가 헐레벌떡 올라왔습니다. "스님,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키우던 암퇘지 5마리가 옆집 박씨네 채소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그 욕심장이 박씨가 돼지 5마리를 몽땅 붙잡아 놓고 안 돌려줍니다. 망가진 채소값 대신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 채소값이 뭐 얼마나 된다고!!" "김거사, 그거 찾아오려면 동네방네 시끄럽게 싸워야 하고.. 정 안 주면 재판까지 걸어야 하고, 변호사 사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할 텐데 같은 동네 사람끼리 그것도 할 짓이 못 되니.. 그냥 줘 버리게나~" "아니, 그래도 보통 돼지도 아니고 암퇘지인데요~~" "부처님께선 보시하라고 말씀하셨잖나? 베풀면 복 된다고 ㅎㅎ 그리고 부처님은 중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