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되새겨 고심하며 읽어 보아야 할 글 ] 내 고등학교 친구 중 하나로 아버지가 화교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그 친구를 뒤에서 이렇게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그 친구의 가족 얘기를 들으면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가 얼마나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지 느끼게 된다. 우리는 그냥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만났다. 그 친구는 고3 학창 시절 반에서 10등 정도였고, 전교로 치면 90등 수준이었다. 우리 학교에서 그 정도 성적이면 3등급 내외로 지방 국립대 기계과를 가기도 벅찬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외국인 특별 전형으로 우석대 한의대에 입학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 친구의 형은 경희대 의대에, 누나는 여대 약대에 입학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 소식을 듣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