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의 부끄럼 없는 삶 ------------------------------- 올해 나는 만 85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행로(行路)가 구차스럽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신경을 쓰면서 움직이고 활동하며 생활합니다 매주 월요일 아파트 경로당(敬老堂)에 가서 우리 아파트에 살고있는 노인들과 어울려 점심식사도 함께 하곤합니다 나와 비슷한 일상으로 소일(消日)하는 내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할까 합니다. ''늘 보이던 성(性)도 이름도 모르는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으며 함께 식사를 하던 노인이 어느날 부터 보이지 않기에 돌아가셨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의 말년이 다 그렇구나 생각하며 지날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구나 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