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의 부끄럼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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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는 만 85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행로(行路)가
구차스럽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신경을 쓰면서
움직이고 활동하며 생활합니다
매주 월요일
아파트 경로당(敬老堂)에 가서
우리 아파트에 살고있는 노인들과
어울려 점심식사도 함께 하곤합니다
나와 비슷한 일상으로 소일(消日)하는
내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할까 합니다.
''늘 보이던 성(性)도 이름도
모르는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으며
함께 식사를 하던 노인이 어느날 부터 보이지 않기에 돌아가셨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의 말년이
다 그렇구나 생각하며 지날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구나 라고 생각하게 하는 대목
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궁금증이 있기도
했지만 남의 일이라 통상(通常) 그냥 잊고
지내버리곤 하는 것이 우리 노인들의 삶 모습이 안닌가 싶습니다.
며칠전도 아파트 앞 쓰레기장에 책들이 가득하게 버려졌기에 어느 교수분쯤 되는 분이 돌아가셨나 생각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쓰레기장에 값 나갈만한
중고 가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가구점에 가져가면 값 나갈만한 것들이었지만......?
세상을 나름대로 살다가 죽었다고 하지만
인생의 끝이란게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모두가 죽으면 허망(虛妄)한
모습만 남길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주제로 하고 싶은 말은
어느 유명인이나 지인의 죽음이
애석(哀惜)해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끝의
모습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한 가정이 자연스럽게
해체(解體)되어가는 모습을
말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젊은시절 나도 그랬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랬습니다
집안이 시끌벅적거렸던 기쁨. 그때의 사랑!
좀더 멋지게 꾸며놓고 살고 싶었고
오붓했던 그 시절은 이제 멀어지고
제각기 자기 가정,
제 일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바로 죽음이라는 과정은 내 현실에서도
내 코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피할수 없습니다
정리해 두어야 하는데도
붙들고 있는것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책이며, 옷이며, 가구들이
모든것이 한 낱 쓰레기가 될 뿐인데....
젊은 시절에 읽던 책들
더러는 읽지도 않고
허영(虛榮)으로 모은 것도 있었고
내가 아껴 입던 옷가지들.....!!
드라이크리닝해서 비닐카바 씌워놓고
입지도 않고 걸려있는 옷가지들.
숱하게 찍은 수도없이 많은 사진들
욕심내서 구입한 이런저런 것들이
숱하게 흩으져 있습니다
내가 세상 떠나고 나면
나의 물욕(物慾)과 함께 다 버려질텐데
결국
쓰레기가 되어버리고 말텐데 말입니다
한낱 거품과 다름없는 연기(煙氣)같은;
물리적인 세물(世物)에
목숨걸고 살아온 인생이라는 생각....!
아둥바둥 아껴서 모아놓은 재산?들....!!
수의(壽衣)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했는데도 늘 깜박하고 살아가는
인생들인것 같습니다.
노년이라는 말년의 삶 가운데에서도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인생들!
지금도
그래도,
늦지 않습니다
깔끔하고 반듯하게 미리미리
정리정돈 하고 사는건
어떨까 생각되게 하는 요즘입니다.
후회없이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健康하시고
幸福하시기 바랍니다.
感謝합니다.
카톡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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