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편지] 사랑으로 드리는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1988년,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병원. 차가운 기계음과 소독약 냄새가 가득한 심장질환 집중치료실에 393명의 환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저마다의 고통 속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향해, 아주 특별하고도 은밀한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기도’가 인간의 몸을 치유할 수 있는지를 현대 의학의 가장 날카로운 잣대로 증명해 보려는 시도였죠. 심장 전문의 랜돌프 버드 박사가 설계한 이 실험은 그 어떤 감정이나 우연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었습니다. 컴퓨터는 393명의 이름을 무작위로 나누었습니다. 한 그룹(192명)은 미국 전역의 신자들이 매일 기도했고, 다른 그룹(201명)은 아무런 기도도 받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완벽한 비밀 유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