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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리 세대의 비극

거짓 없는 진실 2022. 9. 17. 10:23

유토리 세대의 비극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민족임을 자부하는 일본에서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태어나고 자란 세대를 유토리 세대라 합니다.

교육시간과 교과 내용이 대폭 줄고 교과 외 시간을 많이 줌으로써 여유 있는 교육을 받았다는 뜻이지요.

유토리? '여유 혹은 요령'이라는 뜻을 세대 이름에 붙인 겁니다.

유토리 교육은 2002년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표방하며 시작됐지만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 등의 문제로 시행 5년만인 2007년에 폐기되었습니다.

이것이 분별없는 우리나라 식자에게도 전파되어 "너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1987년 당시는 일본 경제의 최고 호황시절로 세계 경제 규모 2위로 일본 토오쿄오 땅을 팔면 미국 대륙을 몽땅 사고도 남는다고 으시댔죠.

이런 호기의 발상 끝에 생겨난 그 유토리 세대는 하고 싶은 것만 했는데, 

40대가 되고 보니까 더 이상 밥을 못 먹는, 사람 노릇을 못하는 세대가 된 것입니다.

유토리 세대가 지금 일본에 300만~400만 명 정도가 되는데 제 밥벌이를 못하니 부모님집에 들어와서 부모 연금을 빨아먹고 살아서 기생충 세대라고 합니다.

뉴스에 부모가 사망했는데 자식이 신고를 안 해서 잡혀갔다는 기사가 종종 나옵니다.
이게 바로 유토리 세대입니다.
늙은 엄마가 죽고 나니 살길이 없으니까 시체를 놔두고 연금을 타 먹는 겁니다.

일본이 자랑하던 교육 개혁은 이렇게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에 이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된다는 주장을 하던 교육 개혁가들을 뭐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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