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언론의 트럼프포비아는 죄악이다! (김미영)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에 머물렀다. 당시 나는 인디애나주 노틀담 대학에서 국제인권법을 공부하고 있었다. 이 때의 경험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학교에서 4인 1채로 제공하는 기숙사 아파트에 세속화된 이슬람 국가로 대표되는 투르키예, 그리고 이슬람 신정국가 이란에서 온 박사과정 학생이 각각 한 방씩을 차지하고 있었고 또 한 방은 매일 새벽미사를 다니는 경건한 미국 카톨릭 신도인 로스쿨 학생이 쓰고 있었다. 아래층 부엌과 거실은 공유공간으로 하나의 냉장고를 쓰면서 지내야 했는데 할랄식품을 먹는 두 무슬림과 영국 옥스포드를 나온 전형적인 미국 상류층 카톨릭 신도, 그리고 유별난 한국 개신교도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