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후보, 전과자 비율 36.2%로 최고
4·10 총선 출마자 중 전과자 비율이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은 정당 중 36.2%로 최고, 최저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로 20.4%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원회에 올라온 22대 총선 후보자 전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경실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276명 중 100명(36.2%)으로 전과 기록 보유 후보가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289명 중 59명(20.4%)이 전과자였다.
이 밖에 개혁신당은 53명 중 19명, 새로운미래는 39명 중 14명, 녹색정의당은 31명 중 11명이었다.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전체 후보자(952명) 중 305명(32%)은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후보자(699명) 중 242명(34.6%), 비례대표 후보자(253명) 중 63명(24.9%)에게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실련은 "30%의 후보자가 전과자인데, 정당이 제대로 공천을 했다면 국민들이 보실지 의문이다. 각 정당에서 후보자 검증이 미흡하게 이뤄지면서 부적격자를 걸러낼 책임은 유권자의 몫이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당이 국민한테 스스로 공천이 잘못됐음을 사과하고, 예외 조항이 불투명한 공천 배제 기준을 강화하고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과를 5건 이상 보유한 후보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나주시 화순군),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경남 창원시 성산구)후보 등 총 15명인 것으로 집계 됐다. 장동호 무소속 후보(충남 보령시 서천군)가 업무상횡령, 음주운전 등 11건으로 가장 많은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실련은 후보자들의 재산 내역을 분석했다. 재산의 경우 후보자 952명이 신고한 1인당 재산 평균은 24억 3593만 원으로 부동산 15억 7103만 원, 증권 6억 8957만 원, 가상재산 152만 원으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후보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45억 598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8억 5352만 원이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21대 국회 양당의 전과 기록 비중인 27%보다 늘어난 32%의 후보자가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21대 국회 평균 재산 15억대와 비교해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24억 원대로 재산도 늘어났다. 전과 기록과 재산이 많은 분들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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