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단독] '후쿠시마 직언' 함운경에 온라인 집단 린치

거짓 없는 진실 2023. 6. 30. 18:07

[단독] '후쿠시마 직언' 함운경에 온라인 집단 린치

 

'과거 좌파'의 '현재 좌파' 비판에 비열한 테러

좌파들 함운경 기사·페북에 "배신자' 등 비인격적 악플 달아
민주화운동 하던 이들이 횟집 불매운동까지...절박감 반증
공개 댓글엔 "이참에 서울에 2호점 차려주자" 응원도 상당수
사드·광우병 등 좌파 괴담 선동에 염증...'국민적 내성'도 생겨

86운동권 출신 함운경(네모선장 대표)에 대한 후쿠시마 괴담 선동세력의 집단 린치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함 대표는 지난 28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좌파의 ‘반일몰이’ 괴담 선동에 대해 "정권 공격 소재로 반일 감정을 써먹었는데, 후쿠시마 괴담도 이런 연장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 괴담 세력들은 함운경 대표의 기사를 링크하며 ‘악플’을 다는가 하면, 함 대표의 페북 글에 ‘악플’세례를 퍼붓고 있다. 또, 민주당 정치인들과 지방 자치단체장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함운경이 운영하는 횟집 ‘네모선장’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선동하고 있다.

그들은 "‘네모선장’ 사장님도 후쿠시마 오염수로 민어(를) 휑궈 파실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함씨, 핵폐수가 괴담인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겠다는 건가?"라고 공격했다. 심지어 "일본 돈이 짭짤한가 보네. 신념을 버리니까 용돈이 막 생기지?"라는 댓글도 달렸다. 

함운경 대표에 대한 ‘악플’ 세례는 이번 만이 아니었다. 함 대표가 "대선에서 윤석열을 찍었다"고 고백한 2022년 3월에도 엄청난 ‘악플’이 달렸다. 그때 함운경 대표는 "윤석열을 찍었다고 했더니 190개 댓글이 달리고, 욕하는 사람, ‘페친 끊는다’는 사람이 많았다"며 그 중 "장사 망하게 하겠다는 분들이 있어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함운경 대표는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5.18에 대해 미국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 미문화원’을 점거했고, 재야 통일운동에 몸을 담았던 386운동권의 대표적인 인사다. 그 후 고향인 군산에 내려가 출마도 여러 번 했으나 낙선하고 ‘네모선장’이라는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민주당을 비판하기 시작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경제정책으로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을 펼치면서 부터다. 그는 2021년 9월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정부는 규칙만 잘 만들고 어기면 벌주면 된다"며 "정부가 사사건건 개입하고 플레이어로 나서면 오히려 자생적 사업 생태계가 교란되고 망가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 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군산을 찾아 함운경 대표를 만났다. 윤석열 후보를 만난 그는 "넉넉하고 쫓기지 않고, 배짱도 있고, 시비 거는 나에게 설명하려고 애쓰기도 하는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우리나라를 그리스로 끌고 갈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러한 함운경 대표의 입장에 대해 "배신과 변절이 자랑이 되어 선 안 된다"고 하는 댓글이 달리고 "곱게 늙어라", "썩은 생선을 팔더니 정신도 썩었구나"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그러한 움직임에 대해 함운경 대표는 페북에서 "횟집은 민어회를 파는 곳이지, 정치를 파는 곳이 아니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페북 글에 "국짐과 조중동에 이용당하는 함운경이 안타깝다"는 댓글도 있지만, "양심에 따라 행동하면 마음이 편하지요"라는 댓글도, "어업인으로 동감이고 응원합니다"는 댓글도 달렸다. 대체로 지역 정치인의 단톡방과 달리 공개된 댓글에는 ‘악플’보다는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다. 심지어 "이번 기회에 서울에 함운경의 ‘네모선장 2호점’을 차려주자"는 사람도 나타났다. 

그만큼 전문가, 과학자들의 발언으로 후쿠시마 괴담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괴담 유포자들이 자기들끼리 단톡방에서 ‘악플’과 ‘괴담’을 유포하지만, 공개된 곳에는 함부로 댓글을 달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여론전문가는 "우리 사회가 광우병과 성주 ‘사드기지’ 등의 괴담 선동을 겪으며, 내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