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9

벗들아,친구야! 아프지 말고 살아가세!

벗들아,친구야!  아프지 말고 살아가세! 벗들아! 친구야! 우리 아프지 말고 살아가세 틈틈이 운동하고 틈틈이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 실컷하고 별것없고  재미없어도 같이 열심히  살아보세나 좀 모자라면 받쳐주고 좀 넘치면 나눠주고 좀 힘들다 하면 서로 어깨 기대게 해주면서  얘기 끝에 좀 서운해도 돌아서거나 외면하지 말자 내가 부린것도 아집(我執)이니 우리서로 맞다해도 틀린것에 너무 노(怒)하지 말자 우리 기약없는 인생줄에 역어놓은 인연인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면서 살아가 보세나 친구야, 너와 나 사이에 끝낼일이 무엇이며 안볼 일이 또 무엇인고! 우리인연 우정으로 돌돌말아 같이 또 천천히 더 천천히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 맨질해도 좋고 박식해도 좋을테니 이리 맞잡은손 꽄 잡고 살아..

좋은글 2025.03.03

천도복숭아

🥭천도복숭아   '초토의 시'로 유명한 시인 '구상'과 '소'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는 친구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구상이 폐결핵으로 폐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 몸의 병은 병원에서 의사가 고쳐 주겠지 하였으나, 약해진 마음은 사람 만나는 것으로 치료해야 겠기에 구상은 절친한 친구인  이중섭이 찾아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주기를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평소 이중섭보다 교류가 적었던 지인들도 병문안을 왔는데, 유독 이중섭만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구상은 기다리다 못해 섭섭한 마음마저 들다가 나중에는 이 친구에게 무슨 사고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다 죽어가는 상태에서 섭섭한 마음이 오히려  멀쩡한 친구에 대한 걱정으로 전환되는 순간..

좋은글 2024.08.05

우리 인생의 마지막 풍경

** 우리 인생의 마지막 풍경                               70대 후반의 지인이 지난해 늦여름 넘어져서 다리뼈가 부러졌다.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그곳에선 장기간 입원을 할 수 없어 서울 강남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다 두 계절을 보내고 며칠 전 퇴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입원기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병문안도 제한돼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가끔 먹거리를 보내드릴 뿐이었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지인은 병상에서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지인에 따르면 70∼90대의 노인들이 모인 요양병원에서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  박사건 무학이건, 전문직이건 무직이건, 재산이 많건 적건..

좋은글 2024.06.30

이어령 교수의 후회

**이어령 교수의 후회**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것이다. 세속적인 문필가로 교수로, 장관으로 활동했으니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삶을 살았다. 겸손이 아니다. 나는 실패했다. 그것을 항상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내 삶은 실패했다. 혼자서 나의 그림자만 보고 달려왔던 삶이다. 동행자 없이 숨 가쁘게 여기까지 달려왔다. 더러는 동행자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경쟁자였다.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에서 남긴 말이다. 정기적으로 만나 밥 먹고 술 마시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 그 삶이 풍성해진다. 나이 차이,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함께 만나 얘기 할 수 있는 사..

좋은글 2024.02.07

마음의 편지(便紙)

마음의 편지(便紙) -------------------------- 이 세상에 인연(因緣)따라 왔다가 인생살이 마치고 나면 그 누구 할 것 없이 잠시 왔다가 이세상을 그렇게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냇물이 흘러 강으로 가듯이 물 흐르듯 돌고 돌다 어느 순간 멈추어지면 빈손으로 베옷 한 벌 입고 떠나야하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카독 벗님네들, 부모님의 초대를 받고 이 세상에 왔지만 이생(生)에 인연(因緣)이 다하면 돌아가야 하는 법이거늘. 길어야 8~90년 잠시 살다가는 인생인데 서로 사랑하며 살다 가는게 정석(定石)이라는것 잘 알고 계십니다. 몇 백년 사는 인생이라면 이별도 해보고 미워도 해 보면서 살아 보겠지만 이 땅에서 한번 떠나면 두번 다시 못 볼 인연(因緣)들이 아니겠습니까. 카톡 ..

좋은글 2024.01.06

참 좋은 친구

🙆‍♀️참 좋은 친구🙆‍♂️ 애지중지키웠던 자식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속 지폐들 사용하지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머리칼 빗어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큰방 아내는 작은방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칠십인생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디기 서럽고 처량하다!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병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년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좋은 건 친구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을 잊게해주니~ 서로에게 좋은 말해주고 기운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고맙다! 잘 묵꼬 잘 살거라 부디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보자구나!..

좋은글 2023.10.12

축의금 만삼천원

아침좋은글 - 🌷 축의금 만삼천원 🌷 ------♡----♡^♡----♡---- 10년 전 나의 결혼식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가 보이지 않았다 '이럴리가 없는데... 정말 이럴리가 없는데...' 바로 그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급히 올라왔다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여덟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어쩌나, 예식이 다 끝나버렸네..." 숨을 몰아쉬는 친구 아내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석민이 아빠는 못 왔어요. 죄송해요... 대신 석민이 아빠가 이 편지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친구 아내는 말도 맺기 전에 눈물부터 글썽였다 엄마의 낡은 외투를 뒤집어쓴 채 등 뒤의 아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 철환아, 형주다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

좋은글 2023.08.23

가슴 따뜻한 "친구"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칠~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 팔십(傘壽산수)이 되면 무엇인들 성 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칠~팔십이 되면 가히 千心(천심)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 (주식형제천개유) 술 마실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많아도 急難 之朋一個無 (급난지명일개..

좋은글 2023.06.05

멋진 그런 사람, 그런 친구

☘️ 멋진 그런 사람, 그런 친구 ☘️ ---------------------------------------------- 우리가 누구와 만날 때 마다 왜 만나지를 그 이유(理由)나 목적(目的)을 두지않고 만남이 오직 편안(便安)한 만남이고 그것이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속에 무슨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斟酌)같은거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사람 말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착하고 선한 눈웃음과 마음까지 정(情)이 가는 그런 멋진사람 말입니다. 문득 생각이 나서 커피 한잔 하자고 전화라도 하면 밥 먹을 시간까지 스스럼없이 내어주는 그런 멋진사람이 곁에 있으면 누구나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장미(薔薇) 꽃이나 백합화(百合花) 처럼 화려(華麗)하고 곱지 않아도 풀꽃처럼, 들꽃처럼 성품(性品)이 온유(溫柔)..

좋은글 2023.04.21

황금인생 만드는 다섯가지

황금인생 만드는 다섯가지 ㅡ이시형이 쓴 "人生內功"에서 1. Money Rich 2. Time Rich 3. Friend Rich 4. Hobby Rich 5. Health Rich "돈, 시간, 친구, 취미, 건강" 이 다섯가지 부자가 되어야 한다. 첫째 '돈부자' 얼마나 가젔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쓰느냐에 달려있다. 둘째 '시간부자' 어느덧 인생의 2분의 1 아니 3분의2 가 끝났다.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여 쫓기는 시간 가난뱅이가 되지 말고 시간부자가 되라. 셋째 '친구부자' 친구가 많은 사람은 인생후반이 넉넉한 진짜부자다. 네째 '취미부자' 늘 생기가 넘친다. 즐길 수 있는 일이 있어 나날이 설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취미부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건강부자' 건강이 빈곤하면 위의 모든 것이..

좋은글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