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편지 📮 ( 1326번째 편지) ♡ 인생을 낭비한 죄 ♡ 오래전에 본 영화 '빠삐용' 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빠삐용이 꿈에서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대면하는 장면입니다.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쓰고 절해고도에 갇힌 빠삐용은 어떻게든 탈출해서 누명을 벗으려 합니다. 그러나 탈출은 실패하고 독방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악몽을 꿉니다. 먼 사막의 지평선에 검사가 나타나 빠삐용을 바라볼 때 빠삐용은 외칩니다. "난 사람을 죽이지 않았소." 검사는 말합니다. "맞다. 너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너는 살인보다 더한 죄를 저질렀다." 빠삐용은 억울하다는듯 대꾸합니다. "그게 뭡니까?" 검사가 단호하게 말합니다. "인생을 낭비한 죄다." 빠삐용은 고개를 떨굽니다. "나는 인생을 낭비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