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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노언(戒老言)

거짓 없는 진실 2022. 10. 10. 11:36

《 계노언(戒老言)》
                나이 들면서 읽어야 할 글.                     

이 세상에 일단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가난하든 , 부자든, 지위가 높건, 낮건간에 예외 없이 나이를 먹으면서 노인으로 변해 갑니다.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으면서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노인으로 늙어 가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늙더라도 반듯하고 곱게 늙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大學)에 보면....
옛날에 "탕"이라는 임금은 제사 때 
손을 씻기 위한 세수대야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좌우명 하나를 적어 놓고 곱게 늙기 위한 노력을 늘 멈추지 않았다는데...

그 좌우명의 내용을 보면
구일신(苟日新)이어든 일일신(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는 말로써...
진실로 새로운 삶을 살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반듯한 노인으로 늙기 위해서는 이미 새로워진 것을 바탕으로 더욱 더 새로워져야하는 노력을 한 순간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하니...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계노언(戒老言)"이라는 글을 소개해 봅니다.

잘 음미해 보시면서 교훈으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계노언(戒老言)"
○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다.
○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 된다.
○ 남의 일에 입을 여는 것은 삼가야 한다.
○ 남이 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 빈정대는 것은 바보라고 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
○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죽은 뒤의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

○ 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 남이 나에게 해준 위로의 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남을 비난하는 근거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
○ 잘 잊어버리거나,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으면 안 된다.
○ 평균수명을 지나고 나서는 교단이나 선거에 나서면 안 된다.

○ 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입 냄새,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 화초만 키우지 말고 머리를 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자기가 사용한 것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 옛 이야기는 대충 대충 끝내도록 해야 한다.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글을 보고 나니 문득,
"정철"의 시조하나가 생각나네요.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커늘 짐을 조차 지실까!


정말 늙기도 설워커늘 
어찌 이리도 지켜야 할 것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일까요.

사랑하는 님들!
오늘도 일일신(日日新) 우일신 (又日新) 하시기 바랍니다.

         - 좋은 글 -

庚寅🐯🐯🐯🐯🐯🐯🐯🐯

🍁단풍 너를 보니...

늙기가 얼마나 싫었으면
가슴을 태우다 태우다
이렇게도 붉게 멍이 들었는가

한창 푸르를 때는
늘 푸르를 줄 알았는데

가을바람 소슬하니
하는 수 없이 너도
옷을 갈아 입는구나

붉은 옷 속 가슴에는
아직 푸른마음이
미련으로 머물고 있겠지

나도 너처럼
늘 청춘일줄 알았는데

나도 몰래 나를 데려간
세월이 야속하다 여겨지네

세월따라 가다보니
육신은 사위어 갔어도

아직도 내 가슴은
이팔청춘 붉은 단심인데

몸과 마음이 따로노니
주책이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너나 나나 잘 익은 지금이
제일 멋지지 아니한가

이왕 울긋불긋
색동옷을 갈아 입었으니

온 산을 무대삼아
실컷 춤이라도 추려무나

신나게 추다보면
흰바위 푸른솔도
손뼉 치며 끼어 들겠지

기왕에 벌린 춤
미련 없이 너를 불사르고
온 천지를 붉게 활활
불 태워라

삭풍이 부는
겨울이 오기 전에....

  🌾🍂🍮🌼🍰☕🍁 

잘 사는 사람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 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 하지 말고
  순간 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다

  가진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이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가지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잘 살아야 한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 온다

  재산은 인연으로 받은 것이니
  내 것도 아니므로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소유의 행복>中, 법정스님 

🌾🍂🍮🌼🍰☕🍁

오늘도 행복하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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