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어린 감동(감동) 실화(實話) °°°°°°°°°°°°°°°°°°°°°°°°°°°°°°°°°° 지금부터 60년이 조금 지난 1960년대 초반 이야기 입니다. 당시 서울 인왕산 자락에는 단칸 방 초가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그날 그날 목숨을 이어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 빈촌 어귀에 길갓집 툇마루 앞에 찜솥을 걸어 놓고 만두를 쪄서 파는 작은 구멍가게 하나가 있었습니다. 주인은 쪄낸 만두를 식지 말라고 솥뚜껑 위에 얹어 두기도 했습니다. 만두소 만들고 만두피를 빚고 손님에게 만두 파는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하는 만두가게 주인 그녀는 순덕 아지매였습니다. 입동(立冬)이 지나자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 마을에 살고있는 어린 남매가 매일 보따리를 들고 만두가게 앞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