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을 보고나서 최근 개봉된 건국전쟁에 대한 소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필자가 첨가하는 사유는 대개 다음과 같다. 첫째, 역사 및 역사적 사실에 벗어나 오해와 왜곡이 갖는 의미이다. 4.19 이후 이승만대통령과 자유당 정부는 철저히 거부된 대상이다. 심지어 친일내각에서 6.25를 막지 못하고 서울점령에 도피한 비겁자에 이르기까지 가히 건국자가 아니라 저급한 인물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각종 자료는 건국대통령은 천재적 외교적 수완으로 한반도에 단독정부를 수립하였고 정부수립이후엔 토지개혁과 미국과의 안보체제를 추구한 지도자였고, 전쟁에서는 노구에도 전선을 누벼 한국의 클레망소에 비견되었다. 전쟁초기 절체절명의 순간 해외망명을 권고하는 미국대사에게 권총으로 자결을 선언한 지도자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