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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李舜臣)과 이순신(李純信)

거짓 없는 진실 2023. 2. 27. 19:56

이순신(李舜臣)과 이순신(李純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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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군 함정(艦艇) 중에
이순신함이 두척이 있습니다.
하나는 4,0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국산 7호 잠수함이라고
합니다. 왜 똑같은 이름을 가진 함정이
2척이나 될까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사람이 있듯이 이순신함정도
동명이인(同名異人)이기 때문입니다.

구축함(驅逐艦)에 붙은 이순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이고
잠수함(潛水艦)에 붙은 이순신은
무의공(武毅公) 이순신(李純信)아라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다, 임진왜란 때
맹활약을 해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운 훌륭한 인물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북선을 만든 충무공 이순신 장군만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충무공 이순신은 영웅을 넘어선
🍎성웅(聖雄)의 존재로 마음속에 깊이 각인(刻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공적(功績)의 크기만을 따진다면
무의공 이순신 장군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는 당연히 
못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공 이순신 장군도
충무공 이순신 못지않게
나라를 사랑한 장수였고,
실제로 왜적(倭敵)을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우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임진왜란 전쟁 후 
선무공신(宣撫功臣) 3등이 되었는데
3등공신이 18명밖에 안 된 것을 볼 때
무의공의 공로가 대단히 컷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이 
1등 공신이었다는 것과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영웅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나누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기준으로 굳이 나눈다면
충무공은 큰 이순신이시고
무의공은 작은 이순신이라 하겠습니다.

무의공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서
충무공보다 9년 늦은 
1554년에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학봉 김성일 문하(門下)에서
글을 배웠는데 무예(武藝)에 
관심이 많아 1578년(선조 11년)에
무과(武科)에 급제(及弟)하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1592년)하자 
무의공은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인
충무공의 휘하 장수로 참전하여
항상 선두에 나서서
옥포,부산포, 당항포 등등 해전에서
왜적을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의공 이순신은
충무공 이순신의 공적에 가리워져
무의공을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는 무의공 이순신 처럼
거목(巨木)에 가려진 작은 충신들이
많이 있는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웅만 기억하지
작은 충신들은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삶과 업적이 
과소평가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업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업적(業跡)의 차이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그릇의 차이고 역량(役量)의 차이이지
최선(最善)의 차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의공(武義公)의 경우는
특히 같은 이름이었기에 더더욱
충무공의 그늘에 
가리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그의 공로를 
과소평가(過小評價)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충무공(忠武公)이 전사(戰死)한 
노량진해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조선수군을 이끈 것을 보고서
훗 날 무의공의 역량은 대단했다고
평가한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후세의 사람들은
이순신하면 충무공만 떠올리지
무의공 이순신이 있는지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적 시각으로는
이렇게 큰 자와 작은 자로 
나눌 수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신앙적으로는 최선을 다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큰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게
모든 영광과 관심이 집중될 때
무의공은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충성을 다 했을 것입니다. 그게 바로
작은 자의 참 모습입니다.

매우 죄송스러운 말씀이오나
자주 읽게되고 접하게 되는 
성경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만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에도 보면
동명이인(同名異人)이지만
뛰어난 사람들에 가리워져서 기억되지 못하는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셉'하면 '야곱'의 아들로
애굽의 총리를 지낸
'꿈의 사람' 요셉을 기억하지,
예수님이 죽어서 장사지내고 
굴을 내준 의로운 아리마대 요셉을 
기억하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않는다고 
그들의 진실한 믿음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않습니까!
그들이 세상적으로는 
작은자일지는 모르지만 
믿음에 있어서는 
큰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그분께서는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금도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작은자들을  
찾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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