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서거 42주년 추도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42년 전 오늘, 당신께서는 충격적으로 저희들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날 저는 한일공업 노동조합 분회장으로서, 출근길 지하철 바닥에 뿌려지는, “박정희대통령 유고” 호외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유신독재가 끝나고 민주화가 되겠구나”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3선 개헌에 반대하는 시위로 무기정학 되었습니다.
교련반대, 유신반대로 대학을 두 번 쫓겨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히틀러의 아우토반처럼 독재 강화의 수단이라는 운동권 선배들의 가르침대로 저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36년 뒤 제가 도지사가 되어서야, 경기북부 낙후지역 발전을 위해서 고속도로 건설이 필수적임을 깨닫고, 당신의 선견지명에 반대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마이카시대를 외치던 당신을 향해, 히틀러 나찌 독재의 국민차 ‘폭스바겐’식 선동이라며 교수들과 우리 대학생들은 반대했지요.
우리나라는 자동차 제조기술도, 자본도, 시장도 없고, 후진국에서 그 어떤 나라도 자동차를 성공시킨 사례가 없다며, 조목조목 근거를 대며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당신은 우리나라를 세계 5대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제철, 자동차, 조선, 중화학, 전자, 방위산업 모든 부문에서 당신은 최고의 산업혁명가였습니다.
포항, 울산, 구미, 창원, 안산 신도시를 건설한 당신은 최고의 도시건설자였습니다.
박정희신도시에는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주택, 대학, 공원을 갖춤으로서, 최고 수준의 복합신도시를 최단시간에 건설했습니다.
당신 이후의 노태우 신도시, 이명박 뉴타운, 박근혜 행복도시, 3기 신도시 모두 베드타운일 뿐입니다.
고속도로, 지하철, 항만, 공항 건설, 당신은 최고의 국토건설자였습니다.
당신의 웅대한 구상과 최고의 마스터 플랜,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은 세계 역사상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제가 늘 꿈꾸던 네 가지를, 제가 가장 미워했던 당신께서 모두 이루어주셨습니다.
첫째. 배 부르게 먹는 꿈입니다.
농지개량, 통일벼생산, 비료공장건설, 댐건설, 간척지개발 등 농업혁명으로 오천년 배고픔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둘째, 건강과 장수의 꿈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을 살아왔던 저희들에게 지금 같은 의료혁명은 꿈만 같습니다.
당신께서 추진하셨던 의료보험제도와 의료기술 수준은 미국인조차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셋째, 20대까지도 전기 없이 호롱불 켜고 살았던 저희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당신의 원자력발전 덕택입니다.
넷째, 항상 물이 부족하여, 먹을 물 받으러 양동이를 지고 줄 서서 기다리던 저희들이었습니다.
농업용수도, 공업용수도 모두 부족한 물 부족국가에서 당신께서는 댐을 건설하고, 산림녹화를 하고, 수도시설을 발전시켜, 아무리 가물 때도 주방에서, 화장실에서, 맑은 물을 펑펑 쓸 수 있게 되었다니, 꿈만 같습니다.
반공을 국시의 첫 번째로 삼으셨던 당신이 떠나신 후 42년만에 민주화가 도를 넘어, 지금 대한민국은 종북 주사파가 판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적화통일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빨갱이•떼강도들이 나라를 벌겋게 물들이고, 한강의 기적을 허물어 뜨리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에는 간첩 신영복의 글씨를 돌에 새겨 적화를 완성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며, 반일 죽창투쟁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핵•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데도,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종전선언을 외치며, 주적은 없다고 가르칩니다.
“하면 된다”던 당신을 향하여, “할 수 없다”고 침을 뱉던 제가, 이제는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칩니다.
당신의 꿈은 식민지시대의 배고픔과 절망에서 자라났지만, 역사를 뛰어넘었고, 혁명적이었으며, 세계적이었습니다.
당신의 업적은 당신의 비운을 뛰어넘어, 대한민국과 함께 영원할 것입니다.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는 그 어떤 자도, 당신이 이룬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입니다.
위대한 혁명가시여!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 박근혜 대통령은 적폐청산 구호아래 탄핵되고 구속되어 22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5년째 갇혀 있습니다.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습니다.
당신의 업적,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당신의 대한민국, 우리가 태극기 자유통일 이루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2021년 10월 26일 42주년 추도사 김문수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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