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北 만들고...中 팔고...‘北-中 마약 커넥션’에 병드는 韓

거짓 없는 진실 2023. 11. 1. 11:17

北 만들고...中 팔고...‘北-中 마약 커넥션’에 병드는 韓

■ 공산당 특유의 ‘민주국가 말살 공작’...한국 깊숙이 침투

이선균·지드래곤이 접한 강남 유흥주점 등 중심 급속 확산
‘김정남 암살 지휘’ 北요원 리석 책임하에 고순도 필로폰 생산
재벌 2세로 둔갑한 中마약상이 동남아 우회해 한국에 유통
中에 마약공급 탈북민 “南상류층·젊은층 北 마약에 장악될 것”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GD)가 마약을 접한 곳으로 알려진, 소위 ‘1% 룸살롱’에서 돌던 마약이 사실 동남아를 통해 들어온 북한산 필로폰으로 대남공작 차원에서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산 마약은 현재 강남 고급 유흥주점 등에서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라고 한다.

탐사보도매체 ‘프리덤앤라이프’에 따르면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이 엮인 마약 사건의 무대는 강남 언주역 인근에 있는 ‘굿플레이스’다. 이곳의 소위 ‘대마담’ Y씨와 이선균 씨를 협박했다고 알려진 K마담은 물론 20대 초반인 여성 종업원의 80%가 마약 중독자라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굿플레이스’에 마약을 유통한 것은 중국인이다. 자칭 ‘중국 재벌 2세’라는 중국인 마약상은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 자녀, 화교 재벌 2~3세들과 섞여 ‘굿플레이스’를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마약 소문이 난 건 여름부터로 중화권 재벌 2세들이 갑자기 강남에 나타나 물 쓰듯 돈을 쓴다는 소문이 퍼진 시기와 비슷했다.

매체는 "이들 중국인이 갖고 들어온 마약은 동남아를 통해 대량으로 들어오는 마약"이라며 "굿플레이스에 출입한 화교 재벌 2세의 무역 물품에 섞여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북한 마약에 대해 전한 소식통은 "청진 등에 있는 제약회사에서 필로폰을 만들어 중국 공급책에 대량으로 전달하고,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과 가까운 광둥·광서 지역을 거쳐 홍콩과 동남아를 통해 무역 물품들과 섞여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마약을 국내에 확산하는 핵심 인물이 2017년 2월 김정남 암살을 지휘했던 대남공작요원 ‘리석’이라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1985년생인 리석은 중국 심양에서 국가보위성 산하 ‘심양○○과학기술 유한공사’ 대표로 활동하며, 당내 서열은 주중 대사보다 높다. 리석은 북한에 복귀하면 김정은과 독대 보고를 할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과거 북한군 산하기관 소속으로 중국에 마약을 공급하던 탈북민 이야기도 전했다. ‘굿플레이스’ 손님 가운데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처음부터 마약을 주사 등으로 맞은 게 아니라 마약을 탄 술을 마신 뒤에 자연스럽게 중독이 됐을 거라는 게 이 탈북민의 설명이었다.

이 탈북민은 "북한산 필로폰은 순도 99.9%로 질이 좋아 0.25g 이하만 술에 타도 기분이 좋아 지는데, 필로폰을 탄 술을 먹고 성관계를 했다면 그 맛을 잊지 못해 계속 그곳을 찾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곳에서 술을 먹고 갈증이 심하게 왔다면 소량이라도 마약을 섞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을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강남에 유통되는 필로폰 대부분은 중국산으로 위장해도 질 좋은 것은 모두 북한산이다. 지금 이를 못 잡으면 남한 상류층과 젊은이들은 북한 마약에 장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언급한 대남공작요원 ‘리석’이 강남 유흥업소 마약 유통의 중심에 있다면, 마치 중국 공산당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초한전’을 벌이는 것처럼 이런 점을 노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한편 이선균·지드래곤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마약 사건이 이처럼 북한 대남공작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경찰은 해당 매체의 보도가 나간 뒤에야 상황을 파악하느라 동분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을 넘겨받아 집행해야 한다. 하지만 북한이 제3국을 통한 광범위한 마약 유통으로 남한 사회를 교란하려 한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들 또한 이선균 등 유명 연예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만 집중할 뿐 강남 고급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북한산 마약을 의도적으로 유통하는 세력이 있다는 데는 관심을 쏟지 않고 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