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친 별세에...좌파 지지세력, '인간이기를 포기한' 패륜적 악담
재명이네 마을·클리앙 등 "축배 들자, 왜 혼자 가셨나"
매국노·친일파 등 입에 못담을 고인모욕 댓글로 도배
칼럼니스트 위근우는 SNS에 "살 날린 게 잘못 갔나?"
국힘 허은아 의원 "부디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교수의 별세를 두고 온갖 조롱과 모욕을 하며 심지어 윤 대통령에게까지 저주를 퍼부었다.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별세했다. 대통령 부친상 소식에 새만금 잼버리 등을 놓고 다투던 여야도 비판의 칼날을 잠시 내려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재명 지지그룹의 조롱은 멈추지 않았다.
◇尹 대통령 별세 소식 알려지자 이재명 지지자들 "축배를 들자" 등 온갖 막말
윤기중 교수가 별세한 지나 15일부터 온갖 패륜적인 발언을 내놓은 곳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을 필두로 클리앙, 루리웹 등 평소 좌파 성향을 보여 온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기쁜 광복절" "축배를 들자" "친일파가 광복절에 죽었다" "왜 혼자 갔냐? 아들도 데려가야지" "나라 말아 먹을 아들을 생산한 자" "빠른 시일 내에 아들 부부 데리고 가라" "저런 인간에게 별세라는 말도 아깝다" 같은 패륜적인 말이 계속 올라왔다.
클리앙과 루리웹 등 좌파 성향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고 윤 교수의 별세 소식을 알리는 글을 두고 "아들 감옥 가는 거 꼭 봤어야 하는데 아쉽다" "(윤 대통령도) 순장해야 한다" "광복절에 아주 좋은 소식이다" "친일파는 없어지는 게 답이다" "갈 새X 간 거다" "거대한 업보를 짊어지고 지옥에 떨어져라" "매국노한테 빌 명복은 없다" 등 고인을 모욕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절정은 지난 15일 평론가 위근우 씨가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이었다. 위 씨는 윤 교수 별세 기사를 공유한 뒤 "아 살(殺) 날린 게 잘못 갔나"라고 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이 죽기를 원했는데 그의 부친이 죽었다"는 풀이가 대다수였다. 위근우 씨가 X에 올린 글은 17일 오전 조회 수가 80만 회를 넘었다. 304명이 인용했고 32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칼럼니스트 위근우 "아, 살 날린 게 잘못 갔나"…대다수 사람들 "너무하다"
하지만 위 씨의 글을 본 사람들은 "명복을 빌지는 않아도 악담은 자제했으면 한다" "인간이길 포기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위 씨는 그러나 자신의 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있다.
1981년생으로 경원대를 졸업한 위 씨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과 페미니즘을 옹호하며 우리 사회를 비판해 온 대중문화 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경향신문에 ‘리플레이’라는 칼럼을 쓰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 지지자와 좌파의 행태를 본 대다수 사람들은 "지나친 막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MLB파크의 한 이용자는 "2019년 10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모친상을 겪었을 때 조국 법무부 장관 건으로 시끄러웠어도 고인에 대해 ‘패드립(패륜적인 막말의 속어)’ 날리고 저주한 사람은 없었다"며 "그런데 윤석열 부친상 반응을 보니 놀랍다. 고인 사진을 걸어 놓고 욕설과 저주를 하지 않나 ‘패드립’이 난무하고 진짜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17일 이재명 지지 세력을 두고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사를 확인하고 제 눈을 의심했다"며 "아무리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이 커도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슬픔을 향해 ‘증오의 살’을 날리는 건 인간의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싫어하는 정치인에게 증오의 마음을 가질 수는 있다"며 "품격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부디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키자"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또 위근우 씨를 향해서는 "진보매체 칼럼니스트로서 타인의 말을 헤집어 ‘혐오’로 규정하는데 앞장서 온 분"이라며 "늘 그렇듯 그 엄격한 기준은 자신 앞에서만 멈춘다"고 비판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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