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2

마차 위에 붙은 파리의 허세

[ 마차 위에 붙은 파리의 허세 ]나는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광경이나  문화평론가 김갑수씨의 말을 들으면서  그 용기가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비난도 개의치 않고  세상의 흐름에 역류하기도 하면서  소신을 강하게 말하는 모습이다.  그런 분들이 곳곳에 나타나  이 사회가 선동이나 허위 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배의 바닥짐 같은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다고  그들이 말하는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어제 산책을 하다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평론가 김갑수씨가 하는 말 중에  “일제에 빌붙은 자들”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왔다.  친일파에 대한 그의 관념을 압축한 것 같았다.  예전에 나는  일본식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사참배하고  일본인들 밑에서 ..

좋은글 2024.09.10

건국 70주년에 부치는 재일동포의 편지

建國 70週年에 부치는 在美同胞의 便紙 - 최응표(뉴욕에서) - 진실을 말하는 것이 거짓말 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세상이 된 조국 대한민국, 이런 비정상 환경 속에서 맞는 건국 70주년의 감회는 나라 안에 사는 여러분이나 나라 밖에 사는 저나 다 같이 참담함과 비통함일 것입니다. 온갖 혜택을 누리며 최고수준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처지에서 대한민국 건국이 축복이었나, 재앙이었나에 대한 답을 강요받는 기막힌 현실은 역사에 대한 배신이며... 정상국가이기를 포기한 패륜아적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고희를 맞은 대한민국이 아직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생아 취급받는 참담한 모습을 보며 생각나는 것이.. 셰익스피어의 ‘쥴리어스 시저’에서 읽을 수 있는 천년을 지탱해준 로마의 ‘힘’입니다. ..

좋은글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