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慾心)의 종착역(終着驛) * °°°°°°°°°°°°°°°°°°°°°°°°°°°°°°°°° 옛날, 아주 오래된 옛날 어느 산골에 작은 암자(庵子)를 지키며 수행(修行)하는 착한 스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하루는 스님께서 돈 2냥을 가지고 장터에 내려와 공양미(供養米)를 사려고 쌀가게를 찾아가는데 길가 쓰레기 더미에서 난데없는 큼직한 자루 하나를 발견 했습니다. 그 자루를 열어보니 뜻밖에도 엄청나게 많은 은전(銀錢)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실로 처음보는 큰 돈 이라 스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 이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속을 태우고있을까!" 이렇게 생각한 스님은 온 장터를 헤메며 돈자루의 임자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되돌아 오고 있을 때였습니다. 장터를 조금 벗어나서 몇 발자국 떼어 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