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에 있는 바이칼 호수에 조류 보호지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 곳에 회색 기러기 한쌍이 날아 왔습니다. 조류 연구가들은 이 기러기를 정착을 시키고 보호해 주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암컷 기러기를 포획해 날지 못하도록 날개 한쪽을 테이프로 붙여 놓았습니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자 기러기 부부는 따뜻한 지중해로 날아 가서 겨울을 보내고 싶었지만 암컷 기러기가 날수가 없기 때문에 수컷 기러기도 함께 남았습니다. 그런데 일년 중 가장 추운 1월이 되니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기러기 부부가 얼어 죽는 일이 생길지 몰라 두마리를 따뜻한 우리로 옮겨 주기로 했습니다. 날지 못하는 암컷 기러기는 쉽게 옮길수 있었지만 수컷 기러기는 잔뜩 겁에 질려 혼자서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