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인(乞人)은 무엇이고 창녀(娼女)는 무엇이고 천사(天使)는 무엇입니까? 30년(參拾餘 年)의 긴 세월(歲月)을 길거리에서 구걸(求乞)하며 살아온 총각(總角) 걸인(乞人)은 어린 시절(時節) 집에서 내쫓긴 선천성(先天性) 뇌성마비(腦性痲痺) 환자(患者)입니다. 그는 정확(正確)히 들을수 있고 생각(生覺)할수는 있어도 그것을 남에게 전달(傳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不可能)하기 때문에 구걸(求乞) 이외(以外)에는 어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번화가(繁華街) 길목에 앉아서 하루종일 구걸(求乞)한 돈이 4-5만 원 정도는 되었지만 그의 허기(虛飢)진 배를 채울 길이 없었습니다. 음식점(飮食店) 문(門)안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곧 바로 쫓겨나기 때문입니다. 구걸(求乞)이 아니라 당당(堂堂)한 손님으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