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MBC는 ‘자진 해체’ 외에 길 없다

거짓 없는 진실 2022. 11. 21. 11:24

MBC는 ‘자진 해체’ 외에 길 없다

 

MBC는 한국 언론에서 일종의 암적(癌的) 존재다. 우리사회를 병적 상태로 몰아가는 암세포의 자기증식과 MBC의 보도 행태가 유사한 면이 있다.

언론사의 법적 지위는 법인(法人)이다.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단체다. 하지만 언론의 사명과 역할은 준공익적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정확한 사실 보도, 권력에 대한 감시, 올바른 여론형성이라는 3대 사명을 준수해야 한다. 또 스스로 이 사명을 준수해야 ‘언론’으로서 사회적 지위를 계속 유지해갈 수 있다.

이 세 가지 사명의 목적은 대한민국이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것이다. ‘더 나은 사회’란 우리나라가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안보 등 전 사회적 영역에서 현존 상태보다 더 발전된 상태로 진보하는 것을 말한다. 자유민주주의 정치가 더 선진화되고, 경제적으로 더 풍요해지며, 국가의 안보·외교가 더 강력해지고, 교육·문화 등이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MBC가 해온 행태를 보면 이와는 정반대다. 암세포가 자기증식하듯 한국사회를 병적 상태로 몰아넣는 데 더 집착한 것이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다우너 소를 미국 광우병 소로 날조 보도하여 군중의 난동을 부추겼다. 이후에도 세월호 사건 등 MBC의 왜곡·날조 보도는 거의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수준을 방불케 했다.

이 때문에 MBC를 ‘언론’으로 불러야 할지,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처럼 ‘선전매체’로 불러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민노총의 지도·통제를 받는 노영방송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다시 말해, 조선· 동아·중앙처럼 ‘독립 언론기관’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백하다는 말이다.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회견(도어스테핑) 중 MBC 기자가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실이 10가지 이유를 들어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이 제시한 ‘10가지 이유’를 하나씩 뜯어보면 MBC 보도본부보다 훨씬 사실관계에서 정확하다. MBC측이 보더라도 사실관계에 입각한 대통령실의 반박에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권력기관인 대통령실의 ‘반박자료’가 해당 언론기관의 보도보다 사실관계에서 더 정확하다면, 해당 언론기관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 아닌 말로 ‘장사’를 접어야 한다. MBC는 자진 해체 외에 길이 없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