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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이덕(報怨以德)

거짓 없는 진실 2022. 7. 11. 09:49

●보원이덕(報怨以德) ●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럼 링컨에게는 
에드윈 스탠턴이라는 
정적(政敵)이 있었다

젊은 시절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전 변호사를 하고 있었을 때, 링컨을 애송이요 시골뜨기 라고 모욕하는 언사를 일삼던 사람이 에드윈 스탠턴 이었지요

링컨이 공화당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에도 민주당에 소속된 사람이자 그 당시 법무장관으로 정적 가운데서도 그를 가장 비난하는 이도 스탠턴 이었다 

스탠턴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똑똑하고 유능해 꽤 이름이 알려진 변호사 였지만

링컨은 켄터키주 농촌에서 태어나 학교라고는 6개월 밖에 다니지 못했다

스탠턴은 성품이 아주 강직하며 또한 독설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지요 그는 대놓고 링컨을 비난 하며 아주 심한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선거기간 동안 미국 전역을 다니며 링컨을 헐뜯고 그의 이름조차 부르지 않으며 “깡마르고 무식한 자,,라고 놀려댔다 

심지어 스탠턴은 인신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여러분! 링컨의 얼굴을 한 번 보십시오 그 얼굴이 도대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될 얼굴입니까 ? 

하지만 그런 스탠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링컨은 대통령에 선출 되었다 

이때도 스탠턴은 ‘링컨이 대통령이 된 것은 국가적 재난’ 이라며 독설을 퍼 부었다 

이런 스탠턴과는 달리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차기 행정부를 조직하면서 놀랍게도 자신을 그토록 비난했던 스탠턴을 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모든 참모들이 스탠턴의 등용에 재고를 건의하자 링컨은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으로 국방부 장관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래도 스탠턴은 당신의 원수가 아닙니까? 원수를 없애 버려야지요,,

참모들의 이런 말에 링컨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수는 마음속에서 없애 버려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원수를 사랑으로 녹여 친구로 만들라’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과거 자기를 비난했던 스탠턴의 모든 잘못들을 깨끗하게 용서해 주었으며 자질을 높이 평가해서 국방장관에 임명했던 것입니다

스탠턴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링컨을 잘 도와 남북전쟁에서 승리했으며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

1865년 4월 링컨이 암살을 당했을 때 제일 슬퍼했던 사람이 바로 스탠턴 이었다 그는 링컨의 시신 앞에서 유명한 말을 했다 

“여기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가 누워 있습니다 이제 그의 마음은 인류 역사상 영원히 기념되어질 것입니다”

스탠턴은 며칠 동안 지칠 줄 모르고 수도를 방어하고 음모자들을 체포하려고 노력하면서도 걷잡을 수 없이 슬퍼했고, 누군가 링컨의 이름을 꺼내기만 해도 주저앉아 통곡을 했다 

링컨을 보내면서 자원해서 조사를 맡은 사람도 역시 스탠턴 이었다 그는 울먹이며 조사(弔辭)를 낭독했습니다 

“링컨은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링컨의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는 이 시대의 위대한 창조자 입니다”

이처럼 원수를 덕으로 갚는다는 보원이덕(報怨以德)은 

남들이 자신을 원망 하더라도 덕으로 대하라는 또는 자신에게 원한을 품더라도 복수하지 말라는 뜻이다.
(노자의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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