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을 만난 이재명
이재명은 자신의 상대가
김문수가 되리라고
미처 깨닫지 못했다.
국회의원 3선,
재선 도지사까지 지냈지만
광화문에서 노숙을 하던 김문수였기에 철저하게 아웃 사이드였고,
국힘당 당적도 없던 터라
그를 대선에서 만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한 것이다.
경사노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할 때만 해도 대선에 뛰어 들 줄 몰랐다. 그러기에 이재명은
김문수에 대한 정보도 미흡했다.
이재명이 원하던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을 맞이할 때만 해도
김문수가 자신의 상대로 나서리라고 ㅣ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국힘당에 즐비한 대선 후보자들 중에
당의 기반도 제일 약하고
세력도 없던 김문수였기에
당연히 경선에서 떨어질줄 알았다. 그렇기에 김문수에 대하여
어떠한 연구도 없었다.
그러나 전혀 예상과 다르게
기라성같은 후보들을 꺽고
국힘당 대선 후보로
김문수가 등장했다.
이게 이재명에게 패착의 신호탄이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김문수가
대선 유세가 시작되자
국민들이 몰랐던 알토란 같은
미담들이 쏟아졌다.
좌익의 노동운동가에서
우익으로 급선회한 김문수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이재명과 비교할 수 없는
치적과 청렴함, 공정함이
하나둘 밝혀지고
깨끗한 후보라는 프레임이
김문수를 포장하게 된다.
이재명은 온갖 비리로
얼룩진 후보라는 것 외에는
뭐 하나 새로운 것이 없으나
김문수는 하루하루
늘 새로운 것이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이 존경하는 사람,
경기도에 나환자 촌을
임기 동안 찾아다닌 사람,
도지사 취임식 때 공무원을 보고
자신에게 범죄가 있으면
누구든지 고발하라고 말하는 사람.
김문수는 마치
준비된 후보처럼 흠결이 없다.
특히 중도층에서 보면
이재명과 김문수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처럼 보인다.
한 사람은 패륜이 연상된다면
또 한 사람은 청렴함이 연상된다.
그야말로 청백리 였다.
이재명이 원했던 상대는
김문수가 아니었다.
어쩌면 다루기에 만만했던
홍준표나 안철수 정도였으리라.
그러나 까면 깔수록
미담투성이 김문수를 만난 것이다.
대통령이 되려는 찰라에
복병을 만났다.
이재명으로서는
더럽게 운이 없는 것이다.
많고 많은 인간들 중에 하필이면
김문수를 만났을까.
하늘이 이재명을 막아선 것이다.
카톡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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