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칼럼] 한일정상회담이 '성공적인' 이유 네 가지 이범찬 중원대 교수·前 국정원 차장보 국가는 어떻게 망하는가? 동서고금의 문명을 분석해 보면 모든 국가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 요인 때문에 스스로 붕괴됐다. 그것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내부의 권력 다툼이든 체제의 구조적 부패와 무능이든 간에 한 나라가 망할 때는 이미 내부적으로 다 붕괴되어 있다는 것이다. ‘국가 자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인은 이기주의와 대중인기 영합이다. 국민이 작은 이익만 추종하고, 지배 엘리트가 대중과 영합할 때 국가는 쇠망의 길로 가게 된다. 대제국 로마가 그랬고 조선도 그랬다. 조선은 지도층의 무능과 부패로 내부적으로 거의 다 붕괴되어 있었다. 일본은 총 한 방 쏘지 않고 고종한테 거액의 은사금을 주고 매수·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