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2

충 고

충 고 카프만 부인이 자신의 책(冊) ‘광야의 샘’에서 이런 자신의 경험을 적어놓았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누에고치에서 번데기가 나방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바늘구멍만한 틈새에서 몸 전체가 비집고 나오려고 한나절을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안스러운 생각에 가위로 구멍을 넓혀주자 커진 구멍으로 쉽게 빠져나온 나방은 공중으로 솟아오르려고 몇번을 시도하는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나방은 결국 날지 못하고 땅바닥을 맴돌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나방이 작은 틈새로 나오려고 애쓰는 시련을 거치면서 날개의 힘이 길러지고 날개의 수분이 알맞게 건조되어 비로소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편안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고통이 ..

좋은글 2023.01.21

거친파도는 사공을 유능하게 만든다

*거친파도는 사공을 유능하게 만든다.* 철학자 토인비의 책 『挑戰과 應戰』은 정말 의미심장한 책이다. 토인비는 그 책에서 자연조건이 좋은 환경에서는 인류 문명이 태어나지 않았고 거의 다 거친 환경, 가혹한 환경에서 이루어졌음을 밝혀주고 있다. 고대 문명과 세계 종교의 발상지는 모두 광야 같은 안 좋은 땅이었다. 이집트 문명, 수메르 문명, 인도 문명, 긴데스 문명, 중국 문명이 그렇다. 이집트 문명을 일으킨 민족은 아프리카 북쪽에서 수렵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던 이들이었다. 지금부터 5, 6천 년 전이었다. 강우(强雨) 전선이 북쪽으로 이전하게 되어 아프리카 북쪽이 모두 사막지대로 변하게 되자 세 부족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그 자리에 남아서 그냥 그대로 살아간 부족... 그들은 소멸되고 말았다. 북쪽으로..

좋은글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