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微笑)는 내 명함(名啣)입니다* *8월 하순(下旬) 오늘 문득 가던 길을 멈춰서서 뒤를돌아 보았습니다. 꽃이 피던 세월이 있었고 아지랑이 아롱거리고 종달새 울고 노고지리 우지지는 희망에 들떠 꿈에 부풀던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런 세월(歲月)이 영원(永遠)할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행복(幸福)했던 그 봄날은 그리 길지 못했습니다. 어느새 뜨거운 태양(太陽)아래 알몸으로 서서 이제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코로나와 싸우며 살아가기 위해 끙끙대며 온 백성이 혹독(酷毒)한 세월(歲月)을 무던히도 참고 견뎌내고 있습니다. *태풍(颱風)도 폭우(暴雨)도 장마도 어느새 벌써 다 지나갔는데 아파트 나무 그늘 아래 매미 소리와 소나기 오고 난 뒤 무지개 뜬 하늘은 만경창파(萬頃滄波)에 배 띄운듯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