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2

분석하고 행동하라, 메르켈처럼

《분석하고 행동하라, 메르켈처럼》 1989년 11월 9일 목요일 오후 독일 동베를린. 35세 동독의 과학자 앙겔라 메르켈은 동료들과 세미나를 끝낸 뒤 사우나에서 시간을 보냈다. 거리로 나왔을 때, 국경 검문소는 열려 있었다. 장벽에 오른 시민들의 함성이 쩌렁쩌렁했다. 그때 메르켈이 한 일은 평소처럼 맥주를 마시는 대신 "서쪽으로 걸어간 것"이 전부였다. 메르켈의 16년(2005~2021년) 집권기를 추적해 최근 평전 '메르켈'을 펴낸 프랑스 언론인 마리옹 반 렌테르겜은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과도한 열정은 없었다. 메르켈은 그런 사람이었다." 책은 흥미로운 대목이 상당히 있다. 저자 '렌테르겜'은 프랑스 시인 아폴레네르의 시구를 인용한다. "마침내, 그대는 이 낡은 세상이 지겹다." 겉으로 무덤덤..

좋은글 2022.07.23

함브르크가 낳은 6주된 신생아 이야기

함브르크가 낳은 6주된 신생아 이야기 베를린장벽이 세워지기 전 270만 동독인들이 자유를 찾아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1954년 수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서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정반대인 동쪽으로 떠나가는 한가족이 있었습니다. ​ 서독출신의 '호르스트카스너' 목사의 가족이었습니다. 카스너목사는 서독에서 남부럽지 않은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고, 당시 그에게는 함브르크에서 낳은 겨우6주가 된 신생아가 있었습니다. 이 신생아를 데리고 머나먼 동쪽, 정한 거처도, 교회도 없는곳을 향해 간다는것은 누가봐도 어리석고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 하지만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고민하던 그는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교회도 없는 공산치하로 들어가기로 마음 먹은것입니다. 카스너 목사는 청지기 인생을 사는것과 예수님처럼 더 낮..

좋은글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