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장군 나희필 이야기 박정희 대통령시절 장성급 만찬자리에서 나희필 장군이 인솔하는 부대의 모범적인 상황보고를 받고 기분이 한껏 고무된 박 대통령이 나 장군에게 친히 가득 부어준 술잔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대통령이 따라준 축하주를 어찌해야 좋은가? 대통령은 술잔을 들고 나희필 장군이 술을 받아 마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 1분이 한 시간처럼 길었다. 모두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나 장군은 "각하! 저는 술을 못합니다. 저에겐 사이다로 한잔 주십시오!" 박 대통령은 난감한 표정으로 나 장군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이 날의 이 순간을 지켜봤던 한 장군은 이렇게 회고했다. "마치 폭탄이 터지고 난 후 엄청난 정적 속에 잠긴 것 같았다." 대통령이 친히 술을 따라 내민 술잔을 딱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