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삼 칼럼] 거액의 세비 받고 나라 팔아 즐거운 인생을 산 대한제국 황제와 고관대작들 한일 병합은 일본 정부의 구상대로 너무나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 영국이 무굴제국을 무너뜨리고 인도를 식민지로 삼는데 100년 넘게 걸렸다. 프랑스는 조선보다 인구가 약간 적었던 안남(베트남)을 식민지로 만드는 데 수십 년 세월이 필요했다. 1910년 8월 일본의 대한제국 병합이 발표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 2,000만에 가까운 인구와 스스로 ‘제국’을 선포했던 50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왕조가 총 한 방 쏴보지 못하고 조약에 의해 주권을 양도하여 남의 나라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초대 조선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의 측근이었던 고마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