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폴란드의 과거사에서 배우는 교훈😄
☞이용준 전 외교부 북핵대사 칼럼 요약
19세기 후반애서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제국주의 시대에 극소수 강대국을 제외한 국가 대부분은 외세 침략과 식민 지배의 아픈역사를 겪었다.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아시아 대륙 전체에 온전한 독립국은 일본과 태국 두 나라뿐 이었다.
그 시기 가장 처절한 고난의 역사를 겪은 나라는 단연 배트남과 폴란드였다.
베트남은 對프랑스 독립전쟁. 10년간의 對美전쟁등으로 전체 국민의 10%인 800만명을 잃었다.
폴란드는 독일.러시아.오스트리아에 의해 전 국토가 분할돼 123년간 지도에서 사라졌다가 1918년 독립을 회복했으나 1939년 나치 독일과 소련에 의해 다시 분할 합병되었다가 1945년 회생했는데 그 6년간 560만 국민이 나치 독일 손에 목숨을 잃었고 지도층 인사 2만2,000명이 소련군에게 집단 학살되었다.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 교훈도 얻지 못하는데 있다" 고 했다. 과거 역사를 교훈 삼아 다시는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베트남은 과거의 모든 가해국을 향해 "과거를 덮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자" 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경제 발전을 통한 부국강병이 최우선 국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과거 김대중 정부가 '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 의혹' 에 대한 공동 조사와 보상용의를 전달했을때. 베트남정부는 "과거사에 대한 일체의 논의에 반대한다" 며 이를 즉각 거부 했다. 과거 두 차례 국가 소멸을 겪었던 폴란드는 러시아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냉전종식 후 가장 먼저 NATO에 가입해 민족의 오랜 숙적인 독일과 안보 협력을 강화 했고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악몽으로 대대적 군비 증강을 서두르고 있다. 그와 대조적으로 조선은 왜란을 겼은 후에도 아무 대책 없이 親明 事大와 당파 싸움에만 몰두하다 30년 만에 정묘.병자호란을 맞았고. 그러고도 다시 대책없이 19세기 말 일본 제국주의 침공을 맞아 무너졌다. 식민 지배 종식 후 80년이 지난 현재도 한국에선 그 시절에 대한 추가 사과. 보상 요구가 큰 화두다. 우리보다 더 참혹한 과거사를 겪은 나라도 다들 미래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이 시대에 우리만 홀로 과거사에 매몰돼 살 수는 없다. 그럼에도 굳이 과거사 논의를 계속하려면 남침 전쟁을 일으켜 수십만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 중공과의 과거사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그시대 역사로부터 배울 교훈은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게 富國强兵을 확고히 하는 일이다. 일제 36년의 기억은 지워질 수 없지만. 그것이 미래의 안보와 번영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 1965년 박정희 정부의 한일기본조약과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양국이 과거사를 넘어 미래로 나갈 구체적 길을 제시한 용기있는 정치적 결단이었다. 한일 관계가 나아갈 길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명확하다. 그래서 과거사의 강을 건너기 위한 이번 윤 정부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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