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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죄짐을 짊어진 아버지 이야기

거짓 없는 진실 2022. 11. 12. 11:59

아들의 죄짐을 짊어진 아버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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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대 대위로 전역(轉役)하고 
좋은 직장에 입사(入社)하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당시 대졸 초임이 5만원일때 
나는 30만원을 받았습니다. 

좋은 직장을 퇴사하고 아들 둘과 
딸 둘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인 큰 아들이 교도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자식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이민 왔는데 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미국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아들은 반격을 가했고, 
이 때문에 교장에게 여러 차례 불려가 체벌(體罰)을 받았습니다. 

불만이 쌓인 아들은 어느 휴무일 
이틀 동안 다른 미국인 친구와 함께 학교 건물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역신문 1면에 크게 보도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는 
통곡(痛哭)했습니다.

한인 사회에서는 ''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은 기본이었고, 
등하교(登下校) 때 마다 
''그 집을 피해가라''는 한인들도 있었고, ''같은 교육구 학교에 내 아이를 보낼 수 없다''면서 전학을 시키는 부모들도 있었습니다.

나이 젊은 어떤 한국인은 내 면전에서 ''당신 자식 교도소에 갔다며?'' 하면서 빈정거리며 말했습니다.

그동안 겨우 겨우 나가던 교회마져도 사람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아 
발길을 끊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세상에 이렇게 학교 기물을 때려 부순 사건은 처음입니다. 카운티 (county) 내의 어떤 학교에도 전학이 불가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나는 ''아들 죄가 바로 내죄''라 생각하고 속죄를 위해 매주 주말에 온 가족들과 함께 학교 청소를 하겠다고 했더니, 교장은 ''별난 아버지'' 라면서 마지못한 표정으로  허락했습니다.
이 별난 나의 행동은 소문으로
퍼져 나갔고 얼마 안되어  플로리다주 주류 사회를, 신문과 방송등 언론에서 전 미국을 흔들었습니다.

교도소에 간 중2 아들의 속죄(贖罪)를 위해 부부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들과 함께 매 주말마다 학교에 나와 교실과 운동장을 청소하는 광경을 AP통신 기자가 ''가족의 명예와 아들을 위해 부모는 모른 체 하지 않았다'' 라는 제하의 기사를 썼습니다.
기사내용에는 ''내아들이 죄를 지었으면, 내가 죄를 지은 것이다. 내 아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변상은 물론 어떤 일이든 하겠다'' 는 나의 말이 기사에 그대로 실렸습니다.

美 전역의 신문과 방송에서 AP통신 기사를 받아쓰면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며칠 만에 수백통의 편지가 쏟아졌습니다.
변호사비로 쓰라며 5불, 10불 짜리 수표와 현찰을 무수히 보내왔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아버지가 
''아들 죄가 바로 내죄'' 라는 고백을 인용(引用) 보도 하면서
''미국인 부모들도 본받아야 한다'' 거나 ''미국교육계도 가족관계에서 이뤄지는 독특한 한국교육 철학을 배워야 한다''
는 논지(論旨)의 기사(記事)와 논평을 내 보냈습니다.

며칠 후에 반가운 소식이 
우리 가족에게 찾아 왔습니다.
법원에서 아들을 방면(放免)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다니던 학교로는 되돌아 갈 수 없고 멀리 떨어진 다른 학교에 
갈 수있다는 서한도 보내왔습니다.

그 후 말썽꾼 아들은 변하여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UCF) 학사와 플로리다 텍 (FIT)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 우주항공국 (NASA) 산하에 있는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며 고위 우주선 탑제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 수십 명이 달라붙어 점검을 하는데 그 가운데 최고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오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하는 유일한 한국계 직원이라고 합니다.

큰아들이 사고를 쳤을 때만 해도 ''아이고 저놈이 자라서 뭐가 될까''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지금은 부모와 가장 가까운 곳에 살면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낚시를 시도 때도 없이 
함께 가 준다고 합니다.

자녀들이 잘 되어 
미국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해 뿌뜻하고 선트러스트 은행의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큰딸도 명절 때마다 
제법 큰 용돈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한 아버지의 대속으로 
사고뭉치의 아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자녀들이 우뚝 일어선 아름다운 가정사 이야기였습니다.

세상은 어딜가도 누군가를 위해 
대속(代贖)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대속(代贖)할 수 있습니다.
내 몸처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인류의 죄값을 위해 대속(代贖)하셨고
벌레 보다 못한 나 같은 이죄인을 위해
십자가(十字架)의 고난으로 내 죄값을
대속(代贖)해 주신 그 은혜를 생각하니 감사(感謝)하기 한량(限量)없으며 속량(贖良)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카 톡 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