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대통령 발언 조작한 MBC, 박성중 질의 답변도 조작

거짓 없는 진실 2022. 11. 8. 09:32

MBC노동조합(제3노조, 이하 노조)이 이태원 참사 전날 MBC의 핼러윈 축제 홍보 보도에 대한 MBC의 입장문 발표를 ‘조작’이라고 질타했다.

4일 노조는 ‘대통령 자막 조작 의혹 이어 회사 반박문도 조작하나?’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MBC의 이중적 행태를 지적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 전날인 지난달 28일 MBC의 ‘3년만의 노 마스크 핼러윈, 이태원에 몰린 구름인파’ 보도와 관련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홍보함으로써 이태원으로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리게끔 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MB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기사는 말미에 ‘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주말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하기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인파를 더욱 몰리게 한 것이 아니라 혼잡을 주의하라는 당부가 담긴 보도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MBC의 반박과는 달리 애초 "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라고 적었지 "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이라고 적지 않았다.

‘교통’ 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빼서 당시 기자가 핼러윈데이 인파 혼잡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삼은 것이다.

노조는 "보통 ‘큰 교통혼잡’이라는 표현은 보통 ‘차량 혼잡’이 연상되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할 때 많이 사용되지만 ‘큰 혼잡’이라고 하면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 연상된다. 의도적으로 단어를 생략하는 ‘조작’을 하여 반박 성명문을 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영방송이 방송 담당 여당 간사의 지적에 대해 기사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반박한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보도관련 회사의 입장문은 보통 박성호 보도국장으로부터 내용을 받아 대변인 박건식 국장이 작성하고 회사 대표인 박성제 사장의 책임하에 발표된다"며 "MBC는 국회의원의 지적을 반박하면서 보도 내용을 왜곡하고 의도적으로 생략한 이유를 밝히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MBC의 참사 직후 보도 행태도 과도한 선정성을 띠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MBC는 참사 다음날인 30일 새벽 2시부터 뉴스데스크까지 15시간 가량 특보를 하면서 휴대폰 제보화면 등을 살짝 흐리게 가려 보도하였으나 비명과 호루라기 소리가 난무하고 사람을 끌어내는 구조 장면과 발이 뜰 정도로 사람들이 밀려다니는 모습 등이 지속적으로 방영되었다. 특히 "도미노처럼 쓰러져" "바닥에 물컹" "살려주세요.. 비명" 등의 현장음(SYNC)과 기사 내용이 반복적으로 특보에 노출되었다. 이러한 부분들이 자제되고 정비된 것은 30일 뉴스데스크가 방송되면서 부터였다.

더욱이 이러한 장면들은 30일 낮 12시부터 신경정신의학회의 ’영상 및 음성 자제 요청‘ 기사가 특보에 함께 방송되면서도 중단되지 않고 지속되었다.

노조는 30일 성명을 통해 참사 현장 영상과 현장음의 반복적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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