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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하고 있는 추억(追憶)한가지;

거짓 없는 진실 2025. 2. 10. 10:24

잊지못하고 있는 추억(追憶)한가지;
 
팝송 타이틀에
딜라일라(Delilah)라는
제목의 노래를 잘 알고 계실것입니다

영국 태생의 세계적인 유명 팝가수인 톰죤스가 1968년에 발매해
전 세계 팝팬들을 열광시킨 곡이며
"Green green grass of home"과함께 톰죤스의 대표적인 곡으로 자리잡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가수이기도 한
조영남씨가 1970년 번안곡으로
발표하여 無名인 그를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데뷰곡이자 대표적인 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2,30대 
한창 젊었을 때는 
가창력도 어느정도 받쳐 주고해서
톰죤스의 폭발적 성량을 따라 
흉내도 내며 한때 그의 노래들을 
무척 즐기기도 했지만 
이젠 어느새 
8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황혼(黃婚)의 나이가 되어.......  
그저, 그 젊은시절.....

한 때의 목소리가
마냥 그립기만 하고
아스라히 옛 추억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웬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면서 서글퍼 지기까지 합니다
 
이 딜라일라를
우리가 젊었을땐
별 의미없이 부르곤 했었는데......

호기심에 한번 우연히 
이 곡을 검색해 본적이 있습니다

다소 의외의 쇼킹한 
에피소드가 이곡에 
새겨져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냥 평범한 
딜라일라가 
아니었습니다

딜라일라(delilah)는
구약성경 사사기 16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을 배반한 
불레셋 창녀 데릴라의 영어식 
발음이란 사실과 
데릴라가 삼손의 엄청난 괴력이 
머리칼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삼손에게서 듣고 잠자는 
삼손의 머리털을 짤라 
삼손의 신통력을 잃게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한 
배신녀 데릴라(딜라일라)를 주제로 만든 노래였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딜라일라 가사의 내용과 비슷하긴 한데

삼손의 죽음과는 달리
이 딜라일라 노래에서는
남자를 배신한 여인이 죽게 됩니다

이 딜라일라는
저에게도 굉장한  추억의 에피소드를 안겨준 노래이기도 합니다

과거 지금부터 4~50년전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까지 중동 건설붐이 한창일때의 일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소위 노래자랑 경연대회가 있었는데

여기에 대담하게 저의 친구 한녀석이 도전장을 내게 됩니다

담수화 발전소라는 대형건설 현장이라
사람도 엄청 많이 모이고 
그날 행사만 해도 어림잡아 
만명정도의 관객들이 모여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예심을 거친 본선 출연자들이 
약 20명 정도였는데 
숨가뿐 긴장의 시간들이 흐르는 사이 드디어 내 지인의 차례가 돼고 
엄청난 인파의 관객들 앞에서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아주 대범하게.....
미친듯이.......

톰죤스의 강렬한 
볼륨에 최대한 근접해 노래하는 가운데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무사히 노래를 끝냈습니다

최종 심사의 긴장된 
순간이 다가 왔습니다

3명의 우수상을 뽑는데
3등 2등에도 호명이 안되 
거의 실망, 포기상태였는데

이게 웬 일일까요?
1등에 제 친구녀석 이름이.......!!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지고.....

앵콜도 멋있게 소화하고......

그날의 기쁨,감격은
평생에 잊을수가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상품도 그당시 
제법 값비싼 괜찮은 
여자 손목시계를 받았지요^

생각하면...
그때의 그 목소리가 
너무나 그리웠다는 것입니다

이제 
세월이 좀 흘렀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리고 싶은데......

작년부터 생각했었는데... 

나이들어 목소리도 
너무 맘에 안들고
또 목에 뭔가 이상증세도  계속되고 있어

이제 생각을 접어야  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아쉬움만 커져 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뿐입니다.

主님 품안에서
平康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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