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표에 눈먼 참 나쁜 정치...좌파 패륜의 역사 20년 '노인 멸시'

거짓 없는 진실 2023. 8. 2. 11:09

표에 눈먼 참 나쁜 정치...좌파 패륜의 역사 20년 '노인 멸시'

김은경 민주 혁신위원장 “남은 수명 비례해 투표권” 망언
野 국민적 세대분열 극대화...젊은층 표노린 ‘비열한 전략’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정치권을 달구는 가운데, 민주당 인사들이 반복적으로 노인 폄하 발언을 하는 것은 노년층에서 자신들의 지지세가 약한 현실에 대한 분노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호남에서 여전히 강하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연령층은 젊은 세대가 아니라 그 지역 노년 세대라는 분석도 나오며, 민주당이 자기 지지자들에게마저 침을 뱉은 격이란 평가도 고개를 든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했던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 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란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고 논평했다. 노인을 폄하하는 것이 돌출적인 행동이 아니라 민주당의 생리와 같다는 얘기다.

먼저 지난 2004년 4월, 제17대 총선을 코앞에 둔 시기에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에 변화가 왔다. 촛불집회의 중심에 젊은이들이 있다. 이제는 20∼30대의 무대"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가 생각해 보면 60대 이상 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그분들이 미래를 결정해 놓을 필요는 없다"고 노인층의 투표 성향에 우려를 표하면서 "그분들은 어쩌면 곧 무대에서 퇴장할 분이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했다. 당시 광주에서조차 노인 수백명이 정 의장 규탄집회를 여는 등 이른바 ‘노풍’(老風)이 거세게 불었다. 정 의장은 결국 발언에 책임을 지고 당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야당인 한나라당은 이 발언을 의도된 정치 선전으로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오랜 방송경력과 짧지 않은 정치적 경험을 지닌 정 의장의 이런 발언이 말실수라고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60∼70대를 반대세력으로 선전하며 20∼30대에 결집을 유도한 의도적인 발언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논평했다.

이른바 ‘세대 갈라치기’를 통해 자당에 대한 젊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김은경 위원장 발언을 두고도 똑같은 해석이 여권에서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사안을 정쟁화하고 세대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며 "표 계산을 앞세운 극단적 국민분할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4년 11월 유시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은 중앙대에서 강연하며 "30~40대에 훌륭한 인격체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되고 60대가 되면 책임있는 자리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이 알려진 뒤 유시민 의원실에 항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10월엔 당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노인 비하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조 전 장관은 선거일을 나흘 앞두고 "서울 노친네들 진짜 설득하기 힘드네요. 아부지랑 엄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란 트위터 멘션에 "진짜 효자"란 답글을 달았다. 한나라당은 "부모님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를 부추기고 학자로서 양심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로스쿨 교수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 좌담회’에서 "스물두 살 둘째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일 때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해’라고 질문했다"며 "자기(아들)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여명(남은 수명)에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되게 합리적이지"라고 청중에게 물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