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손숙 연극배우) * 지금은 함께 눈물 흘리고 기도할 때입니다 이태원 사고 소식을 듣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에게는 그런 청천벽력이 없습니다. 참척(慘慽)의 고통이라고 하잖아요. 겪어보진 않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참혹한 슬픔일 겁니다. 지금은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라디오 ‘여성시대’를 오래 진행하면서 자식 잃은 부모의 사연을 여럿 접해보았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겪고 비통해 하는 어머니들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장은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 슬픔을 바라봐주고 들어주고 손잡아주고 함께 기도해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뿐이지만 배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