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2

그냥 놀아요

✅️ 그냥 놀아요  한형조의 "붓다의 치명적 농담"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스님도 도를 닦고 있습니까?” “닦고 있지!” “어떻게 하시는데요?”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잔다.” “에이, 그거야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까? 도 닦는게 그런거라면 아무나 도를 닦고 있다고 하겠군요” “그렇지 않아, 그들은 밥먹을때 밥은 안먹고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고있고, 잠잘때 잠은 안자고 이런저런 걱정에 시달리고 있지!” 예전에 이 글을 읽고는 속된말로  개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게 보통 내공이 아니면 힘든 것이겠다 싶습니다. 머리를 단순화시키는 작업, 그것은 우연이나 성격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수련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은퇴를하고 제일 많이 듣는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뭐..

좋은글 2024.10.22

샛문과 여백

우리 모두다가 여유로운 조상의 맘으로 함께 사십시다. 다함께 두루두루 믿고 또믿고 사랑합니다 ○샛문과 여백 "도둑은 잡지 말고 쫓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행록에도 "남과 원수를 맺게 되면 어느때 화를 입게 될지 모 른다."라고 했고 제갈공명도 죽 으면 서 "적을 너무 악랄 하게 죽여 내가 천벌을 받는 구나..." 라고 후회하며 "적도 퇴로를 열 어주며 몰아붙여야 한다."는 말 을 남겼습니다. 내가 어렸을때 시골집에 는 대문이 있고 뒤쪽이나 옆모퉁이에 샛문이 있는 집이 많았습니다. 우리 집에도 뒤뜰 장독대 옆에 작은 샛문이 하나 있어서 이곳을 통해 대밭 사이로 난 지름길로 작은 집에 갈수 있어서 자주들 드나 들었습니다. 이 샛문은 누나들이나 어머니가 마실을 가거나 곗방에 갈때나 그러니까 어른들 몰래 드..

좋은글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