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1849년 어느 날 세관의 검사관으로 일하고 있던 나다니엘 호손은 다니던 세관에서 파면을 당했다. 그 해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호손이 지지하던 민주당이 패하는 바람에 민주당원이었던 호손은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호손은 몹시 상심했다. 온몸에 힘이 쭉 빠친 채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아내 소피아에게 어떻게 이 사실을 이야기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겨우 집에 도착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소피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반갑게 호손을 맞이했다. 환한 미소로 자신을 맞이하는 소피아의 얼굴을 보니 호손은 더욱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차를 마시면서 호손은 어렵게 말을 꺼냈다. "소피아! 오늘 나는 세관에서 파면당했소? 모두가 내가 무능한 탓이오? 미안하오?" 몹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