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古 意 고 의 - 강산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한시(漢詩)인 ‘고의(古意)’의 싯귀가 생각납니다 “한강물은 쉬지 않고 흐르고 삼각산은 끝이 없이 높은데, 강산이 바뀌고 변해도 당파짓는 무리들 깨부술 날이 없으니 간사한 무리들 없어질 날 없네. 한 사람이 모함(중상모략)을 하면 여러 입들이 너도나도 전파하여 간사한 말들이 기승을 부리니, 정직한 자는 어디에 발붙일 것인가. 봉황(鳳凰)은 원래 깃털이 약해 가시를 이겨낼 재간이 없기에 불어오는 한 가닥 바람을 타고서 멀리멀리 서울을 떠나고 싶네. 방랑이 좋아서는 아니로되 더 있어야 무익함을 알기 때문이고, 대궐문은 포악한 자가 지키고 있으니 무슨 수로 나의 충정(忠情) 아뢰리. 옛 성인 훌륭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