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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가 소름끼치도록 조용하다.

거짓 없는 진실 2022. 7. 26. 12:10

코로나 시대에 집회를 금지하고 좌 편향된 불순세력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해도 한마디 항거도 못하고 침묵하는 모습에 반기를 든 한 수녀의 용감한 글을 실어봅니다. 와~ 절대 순종이 요구되는 카토릭에도 이런 용감한 여전사가 있었네요.

타락한 잘못된 제도에 항거하여 반기를 들었던 현대판  종교개혁자 마틴루터라 하겠습니다. 

종교가 타락하면 나라가 망합니다. 

카토릭 만이 아니라 우리 개신교들도 귀담아 들어야할 심장을 후비는 비수 같은 말입니다. 


‘종교계가 소름끼치도록 조용하다.’

(이인선 수녀가 좌파들이 득세하던 상황에서 카토릭을 비판하며 쓴 글)

나는 더 이상은 정의를 외면한 사랑을 신뢰할 수 없다. 

양들이 사지(死地)로 내몰리고 있는 처절한 상황 앞에서도 눈 귀 입을 닫은 목자들을 결코 신뢰할 수 없다.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서 직장상사에게 굴욕을 당해본 적도 없고, 자기 방 청소며, 자신의 옷 빨래며, 
자신이 먹을 밥 한번 끓여 먹으려고 물에 손 한번 담가 본적이라곤 없는, 가톨릭의 추기경, 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의 고결하고 영성적인 말씀들이 가슴에 와 닿을 리가 없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보호를 외면하고, 제도교회의 사리사욕에만 몰두하는 목자 아닌 관리자들이 득실거린다. 고급승용차, 고급음식, 골프, 성지순례 해외여행에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면서 부자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 자신이 부자이며 특권층이 되어버린 그토록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의 모습이 아름다울 리가 없다. 

주교 문장에 쓰인 멋스런 모토와 그들의 화려한 복장, 가슴 위의 빛나는 십자가를, 수난과 처참한 죽음의 예수님과 십자가와 도무지 연결시킬 재간이 없다. 나날이 늘어나는 뱃살 걱정이며 지나치게 기름진 그들의 미소와 생존의 싸움에 지쳐있는 사람들과는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 

또한 가난을 서원한 수도자들 역시 그리 가난하지가 않다. 수도원에서는 아무도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다. 안정된 공간에서 해주는 밥을 얻어먹으면서 최소한의 노동으로 최대한의 대접을 받고 산다. 

어딜 가도 수녀님, 수녀님 하면서 콩나물 값이라도 깎아 주려는 고마운 분들 속에서 고마운 줄 모르고 덥석 덥석 받는 일에 전문가가 되어간다. 말만 복음을 쏟아 놓았지 몸은 복음을 알지 못하는 ‘실천적 무신론자’들이며..., 

아기를 낳아보고, 남편 자식 때문에 속 썩어 보고, 시댁친정 식구들에게 시달려 보며, 인내와 희생을 해본 적이라곤 없는 탓에 철딱서니 없는 과년한 유아들이 없지 않다. 수도복 입었다고 행세할 무엇이 있었던가? 

본인이 원해서 하는 독신생활에  자랑할 무엇이 있었던가?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겸손하게 봉사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지 않는다면 수도복과 수도생활, 독신생활조차 그 의미가 희석된다. 

교구, 본당, 수도회의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세상일에, 눈을 돌릴 수 없다고 변명하고 책임 회피할 수가 있는 것일까? 인간의 생명이 함부로 훼손되고, 사회적 약자들이 실의와 도탄에 빠진 이 나라 정치 사회의 불의를 향해 단호하게 저항해야 마땅한 일이 아닌가? 

수도자들이라도 결집하여 그래서는 안 된다고 외쳐야 하지 않을까 ? 수도자들이라도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 종교계가 소름끼치도록 조용하다. 이것은 무얼 뜻하는 걸까 ? 

나 역시 작은 수녀에 불과하고 비겁하며 합리화하고 회피하고도 싶다. 내가 비판한 사람들 못지않게 비판받을 행동을 하고 있다는 뼈아픈 자의식으로 인해 차라리, 그 모든 것에서 물러나서 침묵을 택하고도 싶다. 

그러나 그러나 시간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 

“다만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라는  아모스 예언자의 외침이, 내 심장에서 불꽃처럼 뜨겁게 일어서고 있다. 

"나는 박정희(朴正熙)란 이름 석 자로 족하다" 호(號)도, 명예박사도 거부했던, 그는 권력을 빙자한 군림(君臨)을 증오한 이였다. 朴正熙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과 문공부 장관을'지낸 김성진(金聖鎭)씨에 따르면 故 박정희 대통령은 號(호)가 없었다고 한다.
  
고령 朴씨 문중에서 호를 지어 올린 적이 있는데, 이 보고를 받은 朴대통령은 "박정희란 이름 석 자로 충분 하다"고 金 당시 대변인에게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朴대통령은 호를 쓴 적이 없다.

한 보좌관이 모 외국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주기로 했다는 보고를 하니..., 朴 대통령은. 박사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면서 거절했다고 한다. 朴대통령은 18년간 재임했으나, 흔한 명예박사 학위가 하나도 없다.  

朴 대통령은 사신(私信)을 쓸 때에 절대로 '大統領 朴正熙' 라고 하지 않았다. '朴正熙 拜' 라고만 했다. 朴 대통령은 자신의 생일에 대해서도 무심했다. 그의 생일은 호적에 잘못 적힌 대로 알려져 한동안 생일이 아닌 날에 장관들이 축하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안 이를 굳이 고치려 하지 않았다. 호 나, 명예박사, 생일, 신경을 별로 쓰지 않았던..., 朴 대통령은 권위적인 것들을 생리적으로 싫어했다. 그럼에도 그가 지도한 체제는 권위주의 체제로 불린다. 그는 특히! 권력을 빙자한 군림을 증오했다.

그는 허례허식도 싫어했다. 항상 청빈(淸貧)한 마음 자세를 죽을 때까지 유지한 분이었다. 그가 죽을 때 '허름한 시계를 차고, 벗겨진 넥타이핀을 꽂고, 해어진 혁대를 두르고 있었던 것은, 그래서 당시 시신(屍身)을 검시한 군의관이 '꿈에도 각하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인간 박정희의 자연스런 진면목(眞面目)이었다. 

온 국민이 애도하는 이건희에 대해서 이처럼 황당한 생각을 하는 이낙연..., 
대통령 감? 정신병원에 처넣어야 할 병자일 뿐이다. 전라도 출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작고하신 이건희 회장에게, 일장훈계의 애도문을 발표했다. 

비록 살아생전에는 잘못한 게 많지만, 죽어서라도 뉘우치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했다! 참~, 고약한 애도문이다! 고, 서정주 시인이 전라도에는 양반이 별로 없었다는 말씀을 하셨다가 전라인들이 들고 일어났던 사건이 새삼 떠오른다. 

전라도는 죽은 사람에게도 훈계질을 하는 모양이지? 죽은 자의 환생 문제까지 걱정해 주는 마음은 가상하나, 조선 8도 한 귀퉁이에 죽은 사람에게까지 훈계질하는 장례문화가 있는 줄은 몰랐다.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인선 - 수녀]

 

카 톡 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