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 청년이 스님에게 묻는다
=====≈=≈====
스님 !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수 있을까요?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ᆢ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 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인 줄 알게ᆢ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 목메인 목소리로
어머니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 벗어 놓은 저고리를
그대로 걸치고
섬들에 벗어 놓은 신발을
거꾸로 신은 채 달려 나와
아이고 내 새끼야
아들은
어머니를 보는 순간
오메, 살아 있는 부처가
우리 집에 계셨네 하고
어머니의 가슴에 안겼습니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ᆢ
청춘도 한번가면
아니오며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어찌
바람이며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이지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 뿐입니다
- 법정 스님의 숨결 -
카톡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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