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버린 임금 1592년 왜적들의 기습 침략으로 시작된 임진왜란은 7년 동안 조선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왜란이 끝난 지 겨우 37년 만에 병자호란이 터져 다시 한번 조선의 백성은 개돼지처럼 유린당했다. 봉림대군 소현세자를 비롯한 조선의 왕자들은 물론이거니와 항전을 주장했던 충신들과 이 땅의 선량한 백성들 그리고 수십 만의 여성들이 노예로 잡혀 끌려갔다. 당연히 말과 쌀 옷감을 비롯한 엄청난 공물을 같이 바쳐야 했기에 조선 백성들은 풀을 뜯어 먹으며 짐승처럼 살아야 했다. 그 참상은 말로 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이라는 하늘이 낸 장수와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의병이 있어 패전보다 승전이 많았고 백성들의 자부심도 지킬 수 있었지만 병자호란 때는 명장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