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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韓電근무 원자력 기술자의 증언/이응한*

거짓 없는 진실 2022. 10. 7. 10:20

*30년 韓電근무 원자력 기술자의 증언/이응한*

역사적으로도 한사람으로 인해 재앙이 닥치고 나라가 멸망하는 일이 또한 얼마나 많았던가? 좋은 일도 한사람으로 되지만 나쁜 일도 한사람으로 인하여 생긴다.

내가 30년 청춘을 바친 한국전력도 그렇다.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마치 적을 대하듯 집요하고 악랄하였다. 

한수원 사장에 반핵인사를 임명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는 반핵환경단체 인사들을 앉혀 노골적인 원전운전 훼방과 원자력산업 파괴를 시작하였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던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중단시키려 하였고, 막 공사를 시작한 신한울 3, 4호기 공사를 중단시켜버렸으며, 원전 후속기(後續基)를 모조리 중단시키고 확보된 원전부지를 없애버리고 가동중인 원전들을 40년 운전 후 모두 정지, 폐쇄시키는 원전 고려장(高麗葬)정책을 추진하였다.

미국에서는 60년, 80년 돌리고 있는 원전들을 40년만 돌리고 모조리 폐쇄하기로 하였다. 도대체 한국은 돈이 얼마나 많아서 그러는 것일까? 

이제 내년부터 고리 2호기, 고리 3,4호기, 월성 2호기, 영광 1, 2호기, 울진 1, 2호기, 영광 3, 4호기, 울진 3, 4호기 등 폐쇄될 원전들이 한 해 한 기 꼴로 줄줄이 줄을 서서 고려장 대기중이다. 

그뿐 아니라 영광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콘크리트 공극(孔隙)이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5년 동안 발전소를 세워놓았고 이어서 영광 3호기도 콘크리트 공극조사를 이유로 4년째 세워두고 있으니 이는 악랄하기까지 한 짓이다. 

그리고 운전중인 원전들도 종전에는 45일 정도면 끝날 핵연료교체 및 정비기간을 3개월, 4개월 씩 늘려놓아 어떻게 해서든 원전을 돌리지 못하도록 훼방하는 야비한 짓을 계속중이다. 

그리하여 90%를 웃돌던 원전의 이용율은 70%, 심지어 65%까지 떨어졌고, 그렇게 원전이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는 만큼 카타르에서 LNG를 사들여와 LNG발전소를 돌려야 했으므로 막대한 외화가 연기로 풀풀 날아갔다. 

비겁한 한전사장은 입을 꾹 닫고 콩장사 두부장사로 문재인의 탈원전을 도왔다. 

문재인정부는 태양광 패널들로 전국토를 시꺼멓게 뒤덮었고 전국의 산과 신안 앞바다에 풍력 바람개비를 설치하였다. 태양광과 풍력은 해가 나야만, 바람이 불어야만 전력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송전시설은 물론 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컨버터가 필요했고 과잉생산 된 전력을 저장하는 전력저장설비(ESS)가 필요했으며 그러고도 계통이 받아들이지 못하여 남아도는 전기는 그냥 버려야 했다. 

그런데도 한전으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수십조 원에 달하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하게 하였고 또 의무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비싸게 구입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임기 내에는 전력요금을 올리지 않는다는 고집으로 마침내 한전을 막대한 적자 공기업으로 만들어 거덜 내버렸다. 또 악한 일은 한전공대 설립이다. 

문재인은 2017년 보궐대선에서 전라도 지역의 득표를 위하여 나주에 한전공대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하였고 대통령이 된 다음 한전으로 하여금 1조 6천억을 들여 한전공대를 설립하도록 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의 탈원전정책을 수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기술인력들이 흩어지고 수많은 원자력관련업체들이 도산되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원자력산업은 가까운 시기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더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가격이 치솟고 있다. 

만일 대한민국이 프랑스처럼 원전을 꾸준히 건설했더라면, 그리하여 원전비율이 50%, 60% 정도만 되었더라면 이런 국제정세 속에서 얼마나 든든하였을까? 

또 세계최고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자랑하는 한국형 원전으로 해외진출을 지원하였더라면 대한민국의 원자력은 얼마나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수출품목이 되어 있었을까?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지금 원전들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은 200원씩에 전기를 사와서 110원에 전기를 공급하는 식으로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중이다. 

탈원전 전에는 해마다 수조원에서 십조원 넘게까지 흑자를 내던 한국전력은 2022년 1분기에만 7조 8천억 원의 적자를 내었고 이런 추세라면 2022년의 적자는 30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 적자가 30조원이라면 한국전력의 도산과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붕괴는 시간문제다. 

영광 3호기와 4호기(도합 200만 kw)를 세워놓았으니 또 해마다 3조원 손실이다.
그 외 모든 원전들의 핵연료교체 정비기간을 늘려서 3 달씩 넘게 세워놓아 원전 3~4기는 빈둥빈둥 놀고 있고 이로써 해마다 적어도 4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또 온갖 트집을 잡아 신고리 3,4호기 준공을 늦추고, 신한울 1, 2호기 운전을 늦추는 등 어떻게 해서든 원전을 못 돌리게 하는 악랄한 훼방으로 얼마나 큰 손실이 발생하는지 모른다. 

아무튼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를 폐쇄하지 않고 영광 3, 4호기의 콘크리트 공극을 보수하여 운전하고, 핵연료교체 정비기간을 쓸데없이 늘이지 않았더라면, 원전이용율이 예전처럼 90%만 되었더라면 해마다 10조원 넘는 돈이 LNG 연기로 날아가는 것은 막았을 것이다.  

꼭 폭탄을 던져야 테러인가? 

문재인의 탈원전은 대한민국의 원자력산업과 국가경제를 파괴한 테러와 다름없다. 역사상 이보다 더 큰 피해를 낸 테러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다 온갖 잘못된 정책과 흥청망청 예산낭비로 1,000조원의 국가부채를 진 나라를 만들어 버렸다. 

어쩌다 이런 사람, 이런 정권을 뽑아 세웠는지, 한 사람으로 인하여 이토록 엄청난 재앙을 당하다니, 이 나라, 이 민족의 불행이다. 

아, 내가 30년 청춘을 바친 한국전력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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