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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의 말을 믿는 바보는 죽어 마땅하다.

거짓 없는 진실 2018. 5. 1. 11:27

오사까성(大阪城)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豊臣秀賴)의 본진이며 철옹성이다. 


오사카성은 바다와 강으로 둘러 쌓인 천연의 요새였고, 2중의 깊은 해자(수로)를 가지고 있었다. 

해자가 있는 한, 성을 공격할 방법이 없다. 


점령은 커녕 동군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이에야스(德川家康)가 특사를 보내 전투를 그만하고 평화롭게 지내자고 회유했다.

끊임없는 전투에 신물이 난 히데요리가 이를 반겼다.


"우리 서로 믿기로 했으니, 2중의 해자(수로)를 메워서 백성들에게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자. 

우리가 방어용 수로를 메워주겠다". 


이에야스 병력들이 밤을 세워 해자를 메웠다. 

몇 달 후 단숨에 오사까 성을 공격해 함락시켰다. 


도요토미 히데요리는 모친과 함께 자살을 했고, 그의 자손들은 단 한 명도 남김없이 처단됐다. 

그리고 도요토미 가문은 멸문했다.


화친 조약을 어겼다는 비난에 도쿠가와 이에야쓰(德川家康)는 이렇게 대답했다.


"세상에 적의 말을 믿는 바보가 

어디 있느냐? 

적장의 말을 믿는 바보는 죽어 마땅하다."


<소설 "대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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