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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사람들

거짓 없는 진실 2021. 6. 12. 21:34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사람들   


지난 주말(週末)은
불가피한 약속 때문에
과감(果敢)한 외출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을  결정 해야 하는 
일이 있었기에 
집을 나설 때 부터 신경이 약간은 예민(叡敏)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차분하게 하려고
커피  전문점에  들어가서
카페라테  한 잔을  주문 했고

<take out> 이 가능해서
들고  나오던 중 회전 유리문에  
살짝  부딪혔습니다.

종이 컵  뚜껑이  제대로 안 닫혔던지   순간 커피가 그만 반컵 이상이나  
쏟아져  버렸습니다.

나는  바로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
“뚜껑 제대로 닫지 않아 커피를
쏟아지게  만드느냐?”고 
가볍게 불평을 했습니다.

종이컵 뚜껑을 잘못 닫은 
그 청년 종업원은 어눌한 발음으로
“죄~ 죄~ 좌송 합니다.  
정말 죄~죄송 합니다” 하며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謝過)를 했습니다.
순간 나는 그만,
당황(唐慌)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아뿔싸!
그 청년은 장애인이였습니다.

마침 그 순간  
''커피  나왔습니다'' 는  
신호의 진동벨이  바로 앞 
좌석에서 울렸습니다.

앞 좌석에 앉아있던 그 아주머니가  카운터에서 커피를  받아 들고서  
내게 건네며 하는 말씀이

“어르신, 
이거 같은 카페라테 입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 하지  않아서  
늘  다 못 마시고 남기거던요
그건 제가  마실께요
우리 바꿔 마시면 좋겠습니다.”

난  그 아주머니가  손에 쥐여준
그분 몫의  카페라테를  들고
도망 치듯 나왔습니다.
한편 나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조심해서 부딪치지 않았다면
괞찮을수 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커피 반잔(半盞)이 그렇게도 
중요했던가 였습니다.
자책감(自責感)이 엄청 
밀려 왔습니다

그후 나는 커피집에  들를때 마다  문득, 문득 그때 커피  전문점에서의 상황이 내 머리와 특히 마음속에  늘 
그늘로  남아있어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찾게된 그 커피 전문집에는
낯선 청년이 새로 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행동이 느리고 말이 어눌했습니다.

순간  그 청년을 채용 해 준 
커피 전문점 경영주가  몹시  고맙다는 생각이 들고 감사했습니다.

그건  단순히  취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에  
눈부신 날개를 달아 주는 행복 넘치는 선행(善行)이고 우리 사회의 
등대(燈臺)와 같은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다른 어느날  
그 커피 전문집에 들렸는데
내 시선을  빼앗은  
한 사람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40대 아주머니 한 분이 
객석 구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낯익은 아주머니가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는걸
직감(直感)할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겐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아주머니의 시선(視線)이
오직  카운터 한 사람에게만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애틋하고 
절절(切切)한 눈빛으로 말입니다

어느날 내가 커피를 반쯤 쏟았을 때
커피잔을 바꾸어 마시자 했던 
그  아주머니가 
어눌한 말투의 장애인 청년의 
어머니 라는 걸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발달 장애인 아들의 첫 직장에서
그 아들을 지켜보는 
엄마의 심정은 과연 어떻겠습니까?

초조하고  한편 불안하고  
흐뭇하면서 감사하고  
참으로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눈물을  참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순간 나는  그 아주머니를  
안심  시켜 주고  싶은 충동(衝動)이 
강(强)하게 용솟음쳤습니다.
(보상심리 같은건 아니였습니다)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여기  단골 입니다
아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  
모두 착하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아드님도  잘  할거예요.”

그  아주머니와 대화 나누면서
눈에 눈물이 핑  도는걸  보고  
나도  울컥했습니다.

삶이  아름다운 건  
서로  어깨를
내어 주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한문(漢文) 글씨의 
사람 인(人)자의 
생김새와 글자 모양 처럼 
어깨를 기대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몫인 
온전한 카페라테를 
내어 준 아주머니와 같은 삶.

코로나19 때문에 
몇 개월째 집에 못 들어가서 
보고 싶은 어린 딸과 
영상(影像) 통화(통話)를 하면서도 
결코 울지 않는 그 엄마 간호사.

화재 현장에서 목숨걸다 싶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다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면서도
한 사람  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소방관 아저씨의
애태우는 고운 마음씨.

장사 안 되는 동네 입구에서  
손수례끌며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사과 빨리 팔고 귀가하여 쉬시라고 
자기는 볼품없는 흠집 있는 
사과만  골라 담는 
퇴근 길의 착한 영식이 아버지.

마스크를  서너 개씩 여분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며  
마스크를 안 쓴  사람에게  
말 없이  내미는 순이 할머니.

이렇듯 참으로 많은 
보통사람들이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며 꾸미고 있습니다. 

자주 보고 느끼는 일인데
말 한마디라도 
조금만 더 친절하게 하면
듣는 사람들의 기분이 갑절로
좋아질텐데 
그걸 아낍니다.

인사 할 때도
조금만 더 허리 숙이면
보다 정중(鄭重)해 보이고
겸손(謙遜)해 보이던데 
사람들이 
그걸 아끼더군요

도움을 준 사람에게
마음에 우러나오는 심정과 표현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마디 하면 
분위기가 참 좋을텐데 세상에 
그걸 아낍니다.

오해(誤解)했으면 바로,
''겸손하지 못했던 제 잘못입니다'' 하면 참 좋을텐데
그것도 아낍니다.

칭찬의 말도 아끼고
격려의 말도 아끼고
사랑의 말도 아끼고 더 아낍니다

아무리 주더라도
손해볼 것도
아까울 것도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아끼고 또 아낍니다

손해 볼것 아까울 것 없는데
오늘 부터라도 아낄것 없이 
맘껏 표현하는 삶을
살아 가시면 어떻겠습니까?! 

진실(眞實)은 내 입으로
관심(關心)은 내 눈으로
정직(正直)은 나의 얼굴로
봉사(奉仕)는 내 손으로
친절(親切)은 내 목소리로
사랑(愛情)은 나의 가슴으로

아끼지 마시고 살아 계실 때 마음껏 
사용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아낀다고 해서 남는게 있으십니까?
아니올씨다
남는것 아무것도 
하나도 없지않겠습니까!

남은 인생  
나는 얼마나 
또 자주
내 어깨를 내어 줄수  있으신지요?
    
     
제목: 어떤것이 인생의 행복일까?

보기:
/m.blog.daum.net/jme5381/796

부디 건강 하시고 
사랑과 믿음이 충만 하시고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살  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