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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막말 침묵 여성단체·민주당, 좌파 페미니즘의 '내로남불'

거짓 없는 진실 2024. 4. 5. 19:07

김준혁 막말 침묵 여성단체·민주당, 좌파 페미니즘의 '내로남불'

‘좌파 한정 역사학자’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막말의 대상이 된 이화여대 학생과 동문들이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를 규탄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좌파 진영과 페미니즘으로 무장한 여성단체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국민의힘이나 우파 진영에서 여성 비하 발언이나 성범죄 의혹이 드러나면 난리를 피우는 여성단체와 좌파 진영이 김준혁 후보와 민주당에는 침묵하는 사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 몇 년 전부터 반복되는 민주당 여성비하·성폭력과 여성단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예장동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원에 있던 임옥상 씨의 작품을 서울시가 철거하려 하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필두로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소위 여성단체 회원 50여 명이 막아섰다. 임옥상 씨는 지난해 8월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고, 서울시는 그의 작품을 위안부 피해자 추모용으로 전시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철거 방침을 정했다. 그런데 여성단체들은 "성범죄와 기념물은 별개"라고 반대한 것이다.

여성단체는 2020년 7월 피해자의 고소로 드러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그의 측근이 저지른 성폭력 사건 때도 침묵했다. 특히 여성단체 출신으로 당내 젠더폭력 TF 책임자였던 남인순 의원은 피해자를 가리켜 ‘피해호소인’이라 조롱했다.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과 박 시장 지지자들의 행태도 목불인견이었다. 이해찬, 박범계, 김용민, 김태년, 진성준 의원 등은 박 시장을 ‘깨끗한 사람’이라며 추모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은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한 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순신 장군도 관가 노비와 동침을 했다. 그걸로 그의 공이 사라지느냐"는 주장이 나돌아 빈축을 샀다.

◇ 오거돈, 안희정, 이윤택, 유승현 등의 성폭력 사건 때도 침묵

앞서 같은 해 4월 초순 일어난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의 성폭력 사건 때도 여성단체와 민주당은 침묵했다. 그는 이후 재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오거돈 시장은 보좌진 성추행 뒤 주변 사람을 동원해 회유하려다 범행 사실이 드러나자 사퇴 시점을 4.15 총선 이후로 늦추려 했고, 부산성폭력상담소는 피해 신고를 받고도 오 시장의 요청을 전달해 피해자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단체들은 4월 하순이 돼서야 오 시장을 비판했다. 당시 민주당은 오 시장을 서둘러 제명함으로써 ‘꼬리 자르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단체와 민주당은 이밖에도 2019년 12월 내연녀 폭행·감금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민주당 성남시 의원 사건, 2019년 5월 민주당 소속 유승현 전 김포시 의회 의장의 아내 폭행 치사 사건, 2018년 친문 성향 연출가 이윤택 씨의 상습 성추행 폭로, 2018년 3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미투 사건, 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의혹, 민병두 의원 미투 사건 때도 입을 닫고 있었다. 때문에 우파 성향 여성단체들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요구하며, 여성단체들을 비판하고 있다.

◇ 민주당과 여성단체…이들이 말하는 ‘성해방 통한 양성평등’ 뜻

여성단체와 민주당이 자기 진영의 성범죄에 관대함을 넘어 침묵하는 이유는 ‘이념’이라는 지적이 많다. 현재 여성단체 주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페미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을 필두로 한 좌파는 여성 해방을 지지한다. 둘 다 ‘성해방을 통한 양성평등’을 내세운다.

문제는 이것이 공산주의 용어로 ‘배우자를 지정하지 않고 서로 공유함으로써 여성 계급을 해방하고 남녀가 평등해진다"는 뜻이다. 유념해야 할 대목은 ‘해방’과 ‘평등’은 좌파와 페미니스트 지도층만 누릴 수 있다. 풀이하면 "우리 지도부의 배우자는 건드릴 수 없지만 여러분의 배우자를 포함해 다른 이성은 우리가 공유한다"는 뜻이다. 이를 실천했던 소련 공산당과 중국 공산당은 가정 해체와 당 붕괴 조짐이 보이자 결국 정책을 폐지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