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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운동권이 운동권 청산' 내전...벼랑 끝으로

거짓 없는 진실 2024. 1. 30. 20:40

민주당 '운동권이 운동권 청산' 내전...벼랑 끝으로

■ '86 전대협 vs 97 한총련' 점입가경

한동훈 발 거대한 쓰나미에 '스스로 무너지는' 집안 싸움만
총선 계기 이재명 업은 97세대가 주류 86세대 물갈이 공세
"임종석·노영민은 물러나고 이인영은 험지로"...공천 혈전
"특혜 받은 자들" "배신자" 원색적 비난 퍼부으며 분열 조짐

한동훈 발 ‘운동권 청산’ 프레임이 총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 그러나 운동권 청산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민주당에 닥치고 있는데도 97세대 운동권이 중심인 이재명 지도부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의 지분을 뺏는데만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체제가 이번 22대 총선을 계기로 주류 세력인 86세대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동호 캠페인전략연구원장은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세상은 지금 운동권 청산 프레임이 먹히고 있는데 민주당 내 86·97세력은 아직 세상 물정도 모르고 집안싸움을 하고 있다"며 "국민정서는 ‘운동권 청산’"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재명 민주당’은 ‘개딸’ 정치로 86운동권 세력의 ‘용퇴’를 압박하고 있다. 주류 세력인 86세대를 겨냥한 ‘킬러공천’은 물론, 친문(친문재인) 대 친이(친이재명)과의 대립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지금 용퇴 대상이 되고 있는 민주당 내 86세대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기동민·송갑석 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공격하는 한총련 97세대로는 한총련 5기 의장 출신인 강위원 이재명 당대표 특보, 정의찬 당대표 정무특보, 구자필 전 성남시청 자치행정 조정관, 이석주 ‘촛불백년이사람’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윤용조 당대표비서실 부국장 등이 속한다. 이들 97세대 친명계가 86세대 친문계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도 이날 이 현상에 대해 "전대협이 주축인 86세대는 자생적 주사파로, 지금 공천을 두고 간첩 수준인 90년대 한총련과의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자생적 주사파에서 지령을 받는 간첩 그룹인 한총련 세대로의 권력 이양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민낯이 지금 드러나 국민이 ‘운동권 청산’을 요구하는 것이다. 친문 대 친명 갈등은 바로 ‘자생적 종북’과 ‘찐 종북’ 세력 간의 알력다툼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는 한총련 출신들로 채워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라는 원외 조직이 차지했다. 이 조직은 이 대표를 떠받치고 있는 원외 조직으로 비명(비이재명)계를 쫓아내는데 큰 역할을 한 친명계이다. 이들이 민주당 내 남아있는 친문 조직까지 내쫓으려고 움직이면서 86 대 97세대 간의 집안싸움으로 확전된 것이다.

특히 분위기는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노영민에 대한 불출마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한총련 출신이자 친명계인 윤용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 부국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지난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 노영민 두 분이 출마하면 국민이 검사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라 전 정부와 현 정부의 대결처럼 보실 수 있다"며 "이번 총선 목표가 개인의 권력 유지가 아니라 당의 총선 승리라고 생각하면 물러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대협 1기 의장으로 86세력의 맏형이시고 이번에 출마하시면 서울 구로구에 7번째 출마가 되는 이인영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압박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반발했다. 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 전 실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당이다. 친문도 없고, 친명도 없다"고 적었다. 이런 갈등은 친명계의 ‘자객 출마’로도 이어지고 있다. 친명계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포기한 지 하루 만에 친문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에 도전장을 냈다. 이 외에도 친명계 원외인사로 분류되는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문계 3선인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안산시 상록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는 이날 "이미 운동권 청산 쓰나미가 민주당을 휩쓸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은 계파 갈등에 이를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선 친문이던 친명이던 운동권 세력은 모두 청산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 정신’이며 ‘국민 정서’다. 국민은 종북세력과 간첩세력을 대변하는 운동권의 하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