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민형배·김홍걸 복당…정상모리배 집단 민주당

거짓 없는 진실 2023. 4. 27. 18:57

민형배·김홍걸 복당…정상모리배 집단 민주당

 

작년 4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행 처리할 때 ‘위장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했다. 민형배가 무소속 신분으로 국회 법제사법위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킨 작년 4월 26일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복당은 당이 민형배에게 요구해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이번 복당은 법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헌법재판소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에서 민형배가 탈당한 뒤 법제사법위 안건조정위 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에 대한 침해라고 명시했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원내 제1당이 헌법 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민형배만이 아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로 당에서 제명됐던 김홍걸 의원도 복당시켰다. 김홍걸은 지난 2020년 9월 수십억 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총선 때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이유로 제명당했다. 김홍걸은 당의 윤리감찰단 조사에도 거의 협조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홍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중 막내다. 유산을 둘러싸고 시끄럽게 다퉈 부모 망신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인물이다.

민형배와 김홍걸에 대한 복당은 민주당이 헌정과 국민의 시선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줬다. 헌정과 국민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은 정당 자격이 없다. 아무리 다수 의석을 갖고 있다 해도 법을 내건 정상배(政商輩) 집단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반역 집단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번 복당 조치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 탈당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송 전 대표 탈당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도 돈 봉투 파문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슬그머니 복당할 것 아닌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갈취했다는 혐의로 제명당한 윤미향까지 끼워넣어 민주당 탈당파로 별도 교섭단체라도 만드는 게 어떤가.

민형배의 탈당과 복당 사태는 호남 정치인들이 민주당 등 좌파에게 어떻게 이용당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손에 더러운 것 묻히는 일은 만만한 호남 정치인을 동원하는 것 아닌가. 이 추악한 유착관계가 부끄럽지 않은가. 민주당도 호남도 수치심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